해외건설 상반기 375억불 수주…역대 실적 최고치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국토교통부 ( 이하 국토부 ) 는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 누계가 375 억불로 집계되었으며 , 올해 목표 700 억불 수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상반기 수주실적 375 억불은 전년동기 (309 억불 ) 대비 21.5% 증가한 수준이며 , 상반기 실적기준으로도 UAE 원전수주 (186 억불 ) 에 힘입어 유일하게 연중 수주실적 700 억불을 돌파했던 ‘10 년 실적 (364 억불 ) 도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

금년 상반기에는 쿠웨이트 , 알제리 , 이라크 등에서 우리업체간 또는 외국기업과 합작 ( 컨소시엄 구성 ) 하여 대형프로젝트를 수주해낸 것을 큰 특징으로 볼 수 있으며 , 특히 , 중남미 베네수엘라 등에서 대형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 시장다변화의 기반도 조성해 나가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247.4 억불로 전체 수주액의 66% 를 차지하고 아시아지역 수주실적이 62.1 억불로 다소 부진 ( 전체의 17%) 하였으나 칠레 , 베네주엘라 등 중남미 지역 수주가 급증하는 등 그간 시장다변화 노력의 결실도 일부 나타났다 .

전통적인 수주텃밭인 중동지역에서는 쿠웨이트 클린 퓨얼 정유공장 (71.5 억불 ),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60.4 억불 ) 등 대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107.3 억불 ) 대비하여 131% 증가하였다 .

국토부는 상반기에 이미 금년 목표수주액의 절반이상을 달성한 점을 감안할 때 , 하반기에는 금년 목표 700 억불 수준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현재 우리기업이 수주활동중인 해외건설 프로젝트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계약이 확실시되는 사업이 120 억불 수준이며 , 이를 포함하여 약 1,100 억불 규모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또는 준비중이므로 하반기 325 억불 이상 수주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다만 , 이라크내전이 장기화되고 파급효과가 중동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중동지역 프로젝트 지연우려가 있어 수주전망액 하향 조정 가능성도 잠재되어 있는 실정이다 .

올해 상반기 쿠웨이트 , 알제리 , 말레이시아 , 멕시코 등에 고위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한 결과 , 쿠웨이트 CFP( 정유시설 개선 , 120 억불 ) 수주를 확정하고 , 다수의 한국기업이 NRP( 신규정유시설 , 140 억불 ) 사전적격 심사를 통과하였으며 , 알제리에서 댐통합 운영시스템 사업 발굴했다 .

또한 하반기에도 아제르바이잔 · 조지아 (3 분기 ), 필리핀 (7 월 )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상되는 국가 뿐만 아니라 , 홍콩 · 싱가포르 (7 월 ), 스페인 (9 월 ) 등 선진국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