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海雲]의 "三代 가 찾는 맛집 "
삼대가 모두 식탐이 강해 전국의 이곳 저곳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나름대로 기록에 남겨놓을 만하다고 인정한 맛집 이야기 . 당연히 Oldish & Goodish 타입이고 보니 한식집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미리밝혀 놓는다 .
#1. 의정부 평양면옥 본가
서울에서 평양냉면을 제대로 내는 집으로 열손가락 안에 꼽히는 필동면옥과 을지면옥의 본가가 바로 의정부 ‘ 평양면옥 ‘ 이다 . 30 년을 넘게 3 대가 모두 즐겨찾는 집 .
동치미 맛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맑게 고아 낸 육수의 맛이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먹을수록 진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여전하다 . 각자의 기호대로 식초나 겨자를 쳐서 먹지만 우리 3 대는 모두 고추가루를 쳐서 내온 그대로육수부터 시원하게 들이켜고 나서야 메일 향이 구수한 면을 먹는다 .
면도 가늘게 뽑아 까실거리는 듯한 식감이 좋다 . 그래서 가위로 면을 잘라달라는 이는 이 집에선 낯설게 보인다 .
물론 先酒後麵 의 공식은 지켜야지 .
이집에서 선주의 으뜸 안주감은 접시만두와 편육 제육 반반 .
막 삶아낸 편육 ( 소고기 ) 살코기를 양념장에 찍어 먹는 맛은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 물론 제육의비계 맛도 고소하다 .
이북식 만두에는 두부나 숙주가제대로 들어서 심심하지만 알찬 맛을 낸다 .
그러니 술술 소주 한병은 금새 바닥을 드러낼 수 밖에 …
낮술로 좀 얼근해지고 나면 후면의 순서 . 예전보다 양이 많이 줄어서 둘이 나눠먹기에는 좀 적어졌지만 전작이 있으니 하나만 시키고 육수야 얼마든지 리필이니 미리 둘로 나눠달라고 하면 된다 .
면을 다먹고 육수까지 들이마시고 나면 웬만한 갈증을 쉬이 가시리라 .
가격은 서울보다 최소한 2 천원 이상 저렴하다 . 의정부역을 지나 서울 방향으로 가다가 SK 주유소를 지나 다리 못 미쳐 버스정류장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있다 .
(031-877-2282, 2,4 째 화요일은 정기 휴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