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in 경주’ 카운트 다운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 이스탄불 in 경주 2014’ 개막이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터키측 선발 실무진이 26 일 입국 , 27 일 오후 2 시 경주 실내체육관 내에 사무국 개소식을 갖고 행사 현장 준비에 나섰다 .

이스탄불시 선발진은 살리 에필올루 (SALİH EFİLOĞLU) 문화사회국 연극국장 , 오메르 알탄 (ÖMER ALTAN) 문화사회국 부국장 , 에게멘 굑교즈 (EGEMEN GÖKGÖZ) 의전담당 등 모두 9 명이다 .

이들은 다음달 12 일부터 22 일까지 경주 황성공원 일대에서 11 일 간 진행 될 ‘ 이스탄불 in 경주 2014’ 추진을 위해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 , 한국에 파견됐다 .

이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주어진 시간 동안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 한국 측과 업무 분담 및 협조를 통해 행사 성공 개최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

살리 에필올루 연극국장은 “ 이스탄불 in 경주는 이스탄불이 사상 처음 해외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축제로 터키의 문화 ․ 예술 ․ 생활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 인 만큼 정성을 다하겠다 ” 고 소감을 전했다 .

행사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과 터키 측의 빈틈없는 준비와 업무 협조가 관건 . 양측은 공연 , 무대 및 각종 시설물 설치 , 의전 , 온 ․ 오프라인 홍보와 관람객 유치 , 안전과 자원봉사자 모집 , 주차 및 청소 등 행사 업무 전반에 걸쳐 손발을 맞춘다 .

이스탄불시는 이번 행사가 터키 문화를 집약해 표현하는 만큼 시설물 하나하나에서 부터 전시 , 공연물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계획을 세웠다 . 개막식이 이루어질 메인 무대는 15 세기 ~19 세기 오스만제국 황제의 거쳐였던 ‘ 톱카프 궁전 ’ 의 정문을 모티브로 짓는다 . 개막식이 진행되는 저녁 시간 조명이 들어오면 왕궁의 문을 본 딴 무대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

이와 함께 터키 최대 전통시장의 축소판인 ‘ 그랜드 바자르 ’ 와 ‘ 이스탄불 홍보관 ’ 은 이스탄불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보여 줄 수 있도록 꾸며 ,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을 예정이다 .

터키 측의 이런 노력에 걸맞게 경북도와 경주시도 이번 행사의 위상을 ‘ 지방이 주도하는 국제간 문화교류의 새로운 모델 ’ 로 설정하고 ,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한국 측은 이스탄불 실무진에 사무공간을 제공한데 이어 행사 기간 종합상황실과 행사 안내 공간 등을 마련해 행사의 주최 측인 이스탄불시가 각종 업무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또한 국내외 참석 인사의 의전 , 언론 홍보 , 날짜별 ․ 시간별 프로그램 관리 , 안전 등 어느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꼼꼼히 챙기고 있다 .

이에 따라 터키측은 수준 높고 야심찬 프로그램을 선보이려는 것은 당연지사 . 경주 시내를 연주하며 행진하는 중세 오스만 군악대 ‘ 메흐테르 ’ 퍼레이드와 세계적인 클라리넷 연주자 ‘ 세르칸 차으르 ’ 공연 , 이스탄불이 자랑하는 ‘ 켄트 오케스트라 ’, 전통과 현대무용 , 연극 등 결코 놓칠 수 없는 고품격 문화행사가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

한국도 수준 높은 무대를 마련한다 . 터키 , 중국 , 몽골 등 5 개국 대표 전통악기 연주가들이 협연을 펼치는 ‘ 실크로드 소리길 ’, ‘ 김덕수 사물놀이 ’, ‘ 이영희 한복 패션쇼 ’ 등 명품 행사가 그것들 . ‘ 시군 문화교류의 날 ’ 에는 경북도내 23 개 시군이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도 축제의 흥을 돋운다 .

이영석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 이스탄불 in 경주는 문명의 용광로 이스탄불 문화의 진수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으며 ,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문화축전인 만큼 수준 높은 행사로 이끌기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 ” 고 밝혔다 .

다음 달 초 터키측 실무진들이 추가 입국하고 , 개막 직전 공연단과 행사 참가자들이 대거 방한해 리허설을 가질 계획이다 .

‘ 이스탄불 in 경주 2014’ 는 9 월 12 일부터 22 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터키문화의 향연 . 지난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터키에서 개최한 ‘ 이스탄불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을 성공을 거울삼아 이스탄불시가 주최하는 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외 문화축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