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갯돌, 마당극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미디어원=강정호 기자)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 연습실에서 노래와 환호 소리가 끊임없이 새어나온다 . 무안군 이주여성들이 흥겨운 모습으로 공연 연습에 한창이다 .

전남문화재단의 ‘2014 공연장 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 ’ 의 일환으로 무안승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극단 갯돌의 마당극 ‘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 가 오는 9 월 19 일 , 20 일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

이번 공연은 극단 갯돌의 퍼블릭프로그램 중 다문화가정 문화교류수업 ‘ 손에 손잡고 ’ 에 함께하는 무안군 거주 이주민 여성들이 참여하여 각 나라의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 .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의 커뮤니티 활성화와 관객개발 , 공연장의 지역특성화의 효과를 기대하며 문화예술의 발전을 취지로 극단 갯돌과 무안승달문화예술회관이 구슬땀을 흘리며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

극단 갯돌의 ‘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 는 조선시대 정약전이 저술한 < 표해시말 > 을 바탕으로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1802 년 신안 우이도 출신 홍어장수 문순득이 영산포에 홍어를 팔러갔다가 풍랑을 만나 3 년 2 개월 동안 오키나와 , 필리핀 , 마카오 , 중국 등 조선최초로 세계를 표류하며 겪은 실존 인물의 이야기이다 .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본 공연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 바다를 소재로 한 리더십의 이야기 ’ 에 어느 작품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내달 무안에 입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