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박예슬 기자) 운동을 할 때 ‘ 재미 ’ 가 운동을 선택하는 기준인 사람들이 늘고 있다 . 그러나 운동이 하는 동안 즐겁고 재미있다고 해서 그 운동이 몸에 좋은 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다 . 운동할 때의 운동강도나 운동마다 사용하는 근육부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운동이 몸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다 .
석상훈 키성장클리닉 키네스 부산점 원장은 “ 운동을 할 때는 ‘ 흥미 ’ 보다는 이 운동이 자신의 신체기능에 얼마나 잘 맞는 운동인 지를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며 “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하게 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고 말했다 .
운동 종목을 선택하기 전에 꼭 필요한 것은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 우선적으로 몸의 근육량 , 지방량 , 유연성 정도를 알아야 하며 , 유산소 운동능력과 양쪽 팔다리의 좌우 근기능과 균형 등을 알아본 후 그에 따라 운동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그렇다면 자신의 몸에 맞게 하는 ‘ 맞춤 운동 ’ 을 생활화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
석상훈 키성장클리닉 키네스 부산점 원장은 ‘ 맞춤 운동의 좋은 점 ’ 을 아래와 같이 7 가지로 꼽았다 .
첫째 , 맞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심장혈관계가 튼튼해진다 . 운동 중에 수축하는 근육은 혈관의 내피세포 성장인자나 섬유아세포 성장인자와 같은 여러 성장인자들을 분비시킨다 . 특히 혈관의 내피세포가 생산되고 새 혈관이 만들어지면 피가 순환하는 길이 풍부하게 확보되어 혈관이 막히는 일이 예방된다 . 운동은 손상된 혈관을 어느 정도 복구시켜줌으로 뇌졸중으로 쓰러진 적이 있는 사람이나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
둘째 , 비만인 경우 체지방이 줄어든다 . 단순히 과체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치매에 걸릴 확률이 두 배나 높아진다 . 비만과 함께 오는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감안하면 위험성은 여섯 배로 늘어난다 . 운동은 많은 열량을 소모하고 식탐을 줄여 비만을 해소하고 막는다 .
셋째 , 스트레스를 이기는 한계점이 높아진다 . 운동은 만성 스트레스로 생기는 과잉 코티졸의 부식 효과를 억제하여 우울증과 치매를 방지한다 . 포도당이나 활성산소 ( 자유라디칼 ),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탐산염은 모두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지만 , 적정 수치를 넘어서면 세포를 파괴하게 된다 . 운동은 이 물질들을 조절하여 뉴런들을 보호한다 .
넷째 , 기분이 좋아진다 . 운동을 하면 신경전달물질과 신경영양인자 , 뉴런들 사이의 연결이 모두 늘어나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오그라든 해마의 상태가 좋아진다 . 기분이 즐거워지면 전반적인 생활 태도도 개선되고 ,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거나 새로운 관계를 맺기도 쉽다 .
다섯째 , 면역체계가 강화된다 . 보통 강도의 운동만 해도 면역체계의 항체와 림프구의 기능이 회복된다 . 연구결과에 의하면 , 암을 유발하는 가장 보편적인 원인은 활동량 부족이다 . 예를 들어 활동적인 사람은 결장암에 걸릴 확률이 50% 나 낮아진다 . 운동은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게 만들고 질병에 대항할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준다 .
여섯째 , 의욕이 강해진다 . 나이가 들수록 의욕과 관련된 주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저절로 감소하는데 , 운동을 하면 낮아진 도파민의 수치가 다시 높아진다 . 도파민 수치가 높아지면 뉴런 간의 연결이 강화되면서 자동적으로 의욕이 높아지는 동시에 파킨슨병도 예방된다 .
일곱째 , 신경의 가소성이 촉진된다 . 신경퇴행성 질환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뇌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 유산소 운동은 뇌세포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 시냅스를 더 많이 생성해서 신경연결망을 확장해주며 , 해마에서 생성된 새로운 줄기세포들이 분열하고 성장해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
운동은 하나의 행사나 특별하게 계획된 일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삶의 활력소로 생활화가 되어야 한다 . 특히 자신의 신체기능에 맞게 하는 ‘ 맞춤 운동 ’ 으로 꾸준히할 때 재미만 추구하는 운동을 할 때보다 더 건강하고 더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 그러니 운동을 시작할 때는 신체기능검사들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해서 맞춤운동을 생활화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