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으면 건강을 얻는다. 하지만 즐거움은 잃게 된다."
2005년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토머스 셸링 메릴랜드대 교수를 비롯한 미국 경제학자 9명이 "미 식품의약국(FDA)이 금연의 경제적 효과를 과장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FDA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FDA는 금연의 경제적 효과를 계산할 때 폐암과 심장 질환의 감소 같은 건강 증진 효과만 계산했을 뿐, 흡연자들이 누리는 행복감은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금연으로 받는 고통을 감안해 금연의 경제적 효과를 다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반영해 다시 계산할 경우 금연으로 얻을 수 있는 건강 증진 효과의 70%는 상쇄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경제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은 반발하고 있다. 그런 논리대로라면 금연 정책을 펴기 어렵고, 담배회사들과 법리 논쟁에서도 밀린다는 것이다. 또 이런 주장이 자칫 식품과 음료 규제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탕이나 탄산음료 규제가 행복을 뺏어간다"는 논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동안 참아왔던 흡연권을 내세우거나 공감하며 금연법 제정에 신랄한 비판이 있는가 하면 금연권에 찬성하는 등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송기회(kkj****) – 모든 병의 원인은 스트레스 ..! 담배는 스트레스 해소에 최적의 음식이다.
김진경(trues****) – 흡연자의 자기합리화?
백종훈(jb****) – 담배 만 25년 피운 후 올해 연초 금연 시작한 사람인데요 금연 후 너무 너무 행복 합니다.
김용해(snow****) – 평생 담배는 안 피웠지만 담배피우는 사람이나 담배에 대하여 유난떨어 본 일은 없다. 흡연가들도 하나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금연만큼이나 흡연도 중요한 개인의 욕구라고 본다. 평생 담배 안 피운다고 폐암에 안 걸리는 것도 아니라던데, 담배를 피우며 행복해하고 편안해 하는 모습 우리 주위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황인석(aris****) – 제 몸을 망쳐가며 얻는 게 과연 행복이라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담배제조 회사에서 연구비 지원받은 학자들의 정신 나간 분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30년 넘게 피워온 담배를 이제 끊었지만, 끊기는 힘들었어도 담배 피울 때보다 지금 훨씬 행복감을 느낍니다. 금연자의 권리도 인정해서 권장을 하긴 하지만 금연을 강요하고 싶진 않습니다. 간접흡연 겁나시는 분들 그냥 피하시면 됩니다.
신범식(boki****) – 금연권을 법제화 한다면, 흡연권도 법제화 해라. 저네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끊은 담배를 가지고 왜 흡연자들을 더러운 벌레 보듯 하는가? 금연할 권리가 있다면 흡연할 권리도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러는지 아님 오지랖들이 넓어서 그러는지 금연 강요하는 꼬락서니들을 볼라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