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단풍을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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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그림과 함께 풍요로운 시작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이미 많은 언론과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넓혀가는 김재신 화가는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고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특유의 조탁기법으로 유명한 화가다 .
김재신화백과 그의 작품이 계속 대중의 인지도와 인기를 넓혀가면서 많은 분들이 그의 이름 앞에 또 그의 작품 앞에 붙어 따라 다니는 조탁 彫琢이라는 단어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
먼저 김화백의 조탁 작업과정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어떤 구도를 잡고 어떤 색감으로 표현할지 과정과 결과를 스케치 없이 머릿속으로 완성해 낸다 .
그 완성된 시뮬레이션에 따라 준비한 목판에 어떤 색상이 어느 깊이에서 나올 것인가를 생각하며 총 20~40회의 아크릴 도포를 한다. 목판에 색을 칠하는 이 작업은 하루에 1~2회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총 40회를 칠한다면 목판에 색상을 종류별로 칠하는 데에만 총 20~40일이 소요 되는 오랜 시간의 작업이다.


이렇게 그의 구상에 따라 색상 작업이 끝나면 층층이 쌓여진 색상의 두께 속에서 그가 생각해 둔 부분의 색상만을 깊이를 조절해 가며 조각칼로 파내서 색상과 구도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 이 작업을 조탁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현재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는 고향 통영의 언덕인 동피랑과 바다를 주제로 계속 작업을 해 나가고 있다 . 같은 바다라 할지라도 시간과 구도에 따라 달리 색감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색상의 배열과 파내는 깊이가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작업이라고 얘기 한다.

그는 한국의 2013~2014 서울 오픈아트페어, 부산 국제화랑아트페어, 경남 국제아트페어에서 유일하게 전 작품이 완판된 것으로도 유명세 타기도 했다. 최근 일본과 중국 전시를 시작으로 차츰 유럽과 미국으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 그가 2014년 신작들을 안고 가을 향기와 함께 서울로 왔다.


해 마다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그의 작품세계는 미술 애호가들과 평론가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이번 전시 또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
가을 김재신 기획초대전은 볼거리도 풍성하다. 김재신 작가를 응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미술전시회에서 보기 드물게 세 가지 무대를 꾸민다고 한다. 성악가 김종흥교수의 무대와 뮤직스케치로 유명한 작곡가 겸 가수 김학민, 가수 이수나, 뮤지컬 감독 윤희원이 꾸미는 국악무대까지 다채롭게 꾸며진다.
가을 김재신작가의 전시회는 압구정 로데오거리 입구에 위치한 극동갤러리에서 펼쳐진다 .

이번 전시는 9월25일부터 10월4일까지다.
< 일요일과 개천절은 휴관>
(문의) 010-2359-6700 / 김재신작가 공식 페이스북페이지 https://www.facebook.com/Artof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