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정인태 기자) 경인아라뱃길을 찾는 관광객이 최근 3 년 사이 세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뱃길 주변이 잘 정비된 데다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자전거와 캠핑 등 레져활동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급증한 것이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 워터웨이플러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 월 기준 경인아라뱃길 방문객은 약 446 만명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전체 방문객 ( 약 288 만명 ) 보다 154% 증가한 수치다 . 개장 직후인 2011~2012 년에는 방문객이 약 144 만명에 불과했다 .
방문객이 가장 크게 증가한 구간은 뱃길구간 Ⅱ ( 계양 ) 로 지난해 (105 만여명 ) 대비 223% 늘었다 . 이어 김포터미널 150%, 뱃길구간 I( 시천 ) 이 133% 등 접근성이 뛰어난 곳을 중심으로 방문객들이 증가세를 보였다 . 최근 6 개월 동안 약 3 만 3000 대에 자전거가 대여되기도 했다 .
경인아라뱃길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뱃길로 폭 80m, 수심 6.3m 이며 주운수로는 18 ㎞ 다 . 2009 년 사업을 시작했으며 2 조 2458 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 주요시설로는 아라인천여객터미널 ( 면적 245 만 ㎡ ) 과 아라김포여객터미널 ( 면적 170 만 ㎡ ) 등이 있다 .
이 의원은 " 경인아라뱃길이 물류기능 경제성 논란과 함께 4 대강 사업 등 정치적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 면서도 " 홍수시 굴포천 유역의 홍수량을 아라뱃길을 통해 서해로 배제해 인근 지역 침수 방지에 기여해 왔으며 , 이제는 관광 · 레저 등 경인아라뱃길의 여객 · 관광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 " 고 말했다 .
최근 방문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 이 의원은 " 편의시설이 부족해 야영 · 취사 행위 , 노점 , 불법주정차 등 불법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 면서 " 편의시설 확충과 다양한 관광 · 레저시설 등을 적극 개발 · 운영해야 한다 " 고 조언했다 .
현재 경인아라뱃길은 한국수자원공사 ( 케이워터 ) 가 지분 100% 를 갖고 있는 ㈜ 워터웨이플러스가 관리하고 있다 . 지난해 수익 89 억 6200 만원 가운데 대행사업이 95%(85 억 2900 만원 ) 를 차지하고 있다 . 자체사업을 통한 수익은 전체의 5% 인 4 억 3300 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