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의 비즈니스석 판매 중심정책, 여행사 어려움 가중시켜

항공기 이코노미석(왼쪽)과 비즈니스석(오른쪽)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최근 항공사들이 비즈니스 좌석 마련에 주력하며 저비용항공사와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여행사들의 패키지 상품 구성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
항공사들은 지속적인 수익성을 향상을 위해서 비즈니스 좌석에 대한 사업 방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이코노미 좌석을 기준으로 상품을 구성하는 여행사의 패키지 부서들은 애를 먹고 있다 .
가뜩이나 항공권만 구매하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고 패키지 상품의 장점이 어필되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코노미 좌석의 할당율과 서비스의 저하는 고객들이 패키지 상품에 대한 구매에서 더욱 멀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
모 여행사의 영업 본부장은 “ 항공사에서 비즈니스 좌석 판매를 강요하는 것도 아니지만 가격이 높고 수요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 판매가 쉽지 않다 ” 며 “ 이코노미 좌석의 개수까지 감소하면 그동안의 상황처럼 블록을 잡는 것마저 어려워지는 상황 ” 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
그나마 장거리 지역 상품은 패키지 상품 안에서도 비즈니스 좌석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거나 고객이 먼저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거리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
LCC 의 취항이 활발해 고객들을 뺏기고 있는 상황인데 풀캐리어 위주로 판매하는 패키지 업체들의 경우 LCC 좌석으로 패키지를 판매하는 업체들과 비교해 가격이나 서비스 면에서 비교를 당하기 십상이다 .
일각에서는 FIT 성 테마상품을 강화하고 고급화 된 패키지 상품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
전문가들은 이용 고객층의 성향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으며 여행사들 중에는 소비 금액 상위 5% 인 우수 고객층들만을 겨냥해 별도의 설명회를 따로 진행하거나 해당 고객들이 흥미있어 할 만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최소한의 전략으로 꼽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이제는 여행사와 항공사도 보유한 상품의 색깔이 분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 패키지 상품도 이용 항공 좌석과 숙박 호텔 등으로 보다 세밀하게 상품을 구성하고 차등화시켜 고객 취향을 맞춰나가는 수밖에 없다 ” 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