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 공항,LCC전용 터미널 내년 4월8일 오픈

(미디어원=김인철 기자) 도쿄·나리타공항(NRT)이 저가항공사(LCC) 전용으로 짓고 있는 제3여객터미널이 내년 4월8일 오픈한다.
제3여객터미널은, 제2여객터미널 북쪽 약500m 떨어진 위치에 들어선다. 본관 측에 국제선 게이트, 본관에서 브릿지로 연결되는 새틀라이트에 국내선 게이트가 들어선다. 여객취급 능력 연간 750만 명, 연면적 약66,000평방미터.
신 터미널은 제2여객터미널에서 도보로 500m 정도로 걷거나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고속버스나 택시전용 승강장도 설치된다. 체크인은 동일 지역에서 국제선·국내선양쪽에 대응하며, 무슬림(이슬람교도)을 위한 예배 실도 마련한다.


현재, 나리타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일본국내 LCC는 제트스타·재팬(GK/Jetstar Japan), 피치·항공(MM/Peach Aviation), 바닐라·에어(JW/Vanilla Air Inc), 춘추항공 일본(IJ/Spring Airlines Japan). 외국 LCC로는 제트스타(오스트레일리아), 에어부산(BX), 이스타항공(ZW), 재주항공(7C), 스쿠트(싱가포르), 세부퍼시픽(필리핀), 타이·에아아시아X(타이), 에어 아시아X(말레이시아), 홍콩익스프레스(홍콩) 등이다.
제3터미널의 기본 컨셉은 ‘가볍게, 기능적, 설레임’으로 단순·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을 목표로 한다.
본관2층의 일반지역(랜드사이드)에 24시간 오픈 편의점과 서점, 면세점 및 400석 규모 푸드 코트가 들어선다. LCC가 이른 아침 항공편이 많은 것을 염두에 준 것이다. 본관4층과 새틀라이트 1, 2층을 잇는 브릿지에는 창문을 만들어 지상 약15미터에서 항공기를
내려다볼 수 있는 희귀한 구조로 만든다.
현 시점에서 제3여객터미널에 입주할 LCC는, 제트스타·재팬, 바닐라·에어, 춘추항공 일본 3개사로 앞으로 대부분의 LCC들이 뒤따라 입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4∼9월, 나리타공항 국내선에서 LCC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60%로 나리타공항은 LCC를 큰 기둥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