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의 저주?” 1등 당첨자 대부분 행복한 삶.

(미디어원=박예슬 기자) 제 622 회 나눔로또 추첨이 지난 1 일 실시됐다 .

나눔로또에서 발표한 로또 622 회 당첨번호는 9, 15, 16, 21, 28, 34 보너스 24 이다 . 6 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 등 당첨자는 총 9 명으로 각 1,630,598,292 원을 받는다 . 1 등 번호 5 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 등 당첨자는 총 34 명으로 71,938,160 원을 받는다 .

한편 , 지난 10 월 27 일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최근 이슈인 로또 1 등 당첨자에 대한 내용이 방송되었다 .

로또 1 등에 당첨된 한 남성이 잘못된 주식투자로 인해 돈을 날리고 , 지인을 속여 돈을 빌리는 등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 그가 받은 당첨금은 무려 242 억원 .

1 등 당첨자들 중에서는 평소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였기에 돈 쓰는 재미에 빠지거나 , 무분별한 투자로 인해 결국 타락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 사람들은 이것을 두고 ‘ 로또의 저주 ’ 라고 부르기도 한다 .

하지만 모든 로또 1 등 당첨자가 타락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 . 대부분의 1 등 당첨자들은 경제적인 여유와 함께 찾아온 행복을 누리며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

SBS 모닝와이드 취재진은 실제 로또 1 등 당첨자를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

2 년 전 , 로또 1 등에 당첨된 한호성 ( 가명 ) 씨는 “ 로또 19 억에 당첨됐지만 아무에게도 당첨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 고 밝혔다 . 또한 “ 당첨 된지 2 년이 흘렀지만 부모님과 형제들은 내가 로또 1 등 당첨자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 당첨 전에 빚을 지고 있었지만 한꺼번에 갚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갚아나갔다 .” 며 로또 1 등에 당첨된 후 생활의 큰 변화를 두지 않았다고 전했다 .

또한 지난 6 월 로또 604 회 1 등 당첨자 주영호 ( 가명 ) 씨는 “ 당첨 사실은 아내만 알고 자녀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 스스로 취직해서 돈 벌고 자립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다 . 다니던 직장도 정년퇴직 때까지 계속 다닐 생각이다 .” 고 밝혔다 .

한호성 ( 가명 ), 주영호 ( 가명 ) 씨 등 총 31 명의 로또 1 등 당첨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모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는 “ 대부분의 로또 1 등 당첨자들이 당첨금을 수령한 뒤 자산관리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다 . 무리한 투자나 사업확장 , 생활의 큰 변화를 두는 것은 지양하고 있다 .” 고 전했다 .

한편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242 억이면 평소 1 등 당첨금의 10 배가 넘는데 허무하게 날리다니 안타깝다 ”, “ 방송에 안 나와서 그렇지 당첨자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을 듯 ”, “ 나도 1 등 당첨되면 가족들에게도 숨기고 조용히 살 것 같다 ”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