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굿에서 빠질 수 없는 화려한 몸놀림의 극치 ‘ 설장고 ’ 명인 이부산이 무대에 오른다 .
동작 문화복지센터는 이부산 명인이 마련한 ‘ 打 의 香 ( 타의 향 )’ 2014 공연이 오는 11 월 21 일 ( 금 ) 저녁 7 시 동작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 이 공연은 서울시청 주최 , 이부산 설장고 연구소 주관 , 하나은행이 후원한다 .
명인은 6 세 때부터 부친 ( 인간문화재 고 이준용 선생 ) 의 손에 이끌려 장고를 잡기 시작한 이래 52 년째 풍물 가락과 함께해온 예술인이다 .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쌍벽을 이루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레패 사물놀이패를 거쳐 현재 경기도립국악당에서 지도위원에 재직하고 있는 이 명인은 진주 ․ 삼천포농악 ( 중요무형문화재 제 11- 가호 ) 전수조교로서 후진 양성과 국악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풍물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
설장고로 이름을 떨치는 명인이 여럿이지만 이부산 명인은 좀 남다르다 . 전립을 쓰고 채상모짓을 하며 박진감 있게 덩더꿍 가락으로 돌아가는 점에서는 영남의 진주 ․ 삼천포 설장고 명인임이 틀림없지만 , 잔가락이 아기자기한 점에서는 호남 우도 설장고의 멋도 한껏 느껴진다 . 이 같은 특징은 이 명인이 어린 시절 전북 김제에서 설장고를 배운 후 , 성인이 되어 진주 ․ 삼천포농악에 참여한 이력 덕분이다 .
공연은 대북합주 “ 한민족의 기상 ” 으로 시작하여 영남 풍물놀이 부분에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진 조갑용 선생과 관현악단 예술단 류 – 流 가 함께하는 " 성주굿과 호남 우도 굿 " 공연으로 이어진다 . 또 평생의 반려자 김연자 선생과 스승인 오비연 명창을 중심으로 한 30 여 명의 제자가 영호남 풍물 판굿을 재구성한 " 풍물 판굿 판놀음 " 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
이와 함께 이번 공연에서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7 호 ( 부안농악 상쇠 기능 보유자 ) 로서 여성농악단 초대 활동가이자 호남 우도농악의 최고 상쇠인 나금추 선생이 함께하여 자리를 더욱 빛내줄 것이다 . 특히 공연에서 이부산 명인과 전 출연진이 함께 30 년 만에 연주되는 “ 운우풍뢰 ” 는 전무후무한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
이부산 명인은 이번 공연의 의미를 “50 여 년의 예술인생 속에서 만난 지인들과 제자들이 함께 모여 만든 무대 ” 라고 설명하며 “ 명인들의 예술 인생을 후배들과 공유하며 설장고의 매력을 재조명해보는 시간이 될 것 ” 이라고 강조했다 .
서양예술이 도도하게 맹위를 떨치고 있는 현시대에 그 위세에 짓눌리지 않고 당당하게 포효하는 우리의 풍물굿 . 그중에서도 화려한 몸놀림의 절정 설장고는 한국문화의 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 그 중심에 이부산 명인이 우뚝 서 있다 . 깊어가는 가을날 , 설장고 가락에 푹 빠져보면 어떨까 ? 관람은 모든 자리 무료 . 문의 070-4821-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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