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삼천리 기업어음 신용등급 A1으로 평가

(미디어원=김인철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12월 11일 정기평가를 통해 ㈜삼천리(이하 ‘동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으로 평가하였다.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 공급권역 내 독점적 시장지위 등 우수한 사업안정성
– 안정적인 영업현금 창출력과 제한적인 설비투자 부담
– 양호한 수준의 금융자산 보유 등 우수한 재무탄력성
–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신사업 발굴 및 투자확대 추세
동사는 1966년 7월 삼천리연탄㈜라는 상호로 연탄, 코크스 제조 판매를 주 사업목적으로 설립된 후 1976년 12월 상장된 법인이다. 1984년 12월에 경인도시가스㈜를 흡수합병하여 임대업 및 천연가스 공급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상호를 ㈜삼천리로 변경하였다. 현재 주력사업은 도시가스 사업이고 경기도 서남부(수원, 안양, 부천, 군포 등) 및 인천 일부 지역 등에 천연가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공급규모 기준으로 국내 1위를 나타내고 있다.
동사는 수도권 내 공급권역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1위의 도시가스사이다. 국내 판매가격이 변동비와 투자비를 보전하는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도시가스 사업의 수익성 정체, 사업다각화 추진에 따른 차입금 증가 등은 다소 부담 요인이나, 동사의 투자가 기존 유보금 및 영업현금 창출규모 내에서 이루어져 재무탄력성 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수준 내에서 유지되고 있다. 또한, 에스파워 등 집단에너지사업 신규 가동에 따른 현금창출력 확대 및 차입금 축소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동사의 신용도는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2008년부터 본격 진행된 광명 집단에너지 투자, 안산도시개발 지분 인수, 평택 국제화지구 집단에너지사업권 획득, 대양바이오테크 지분 인수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의 확대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투자부담은 확대되고 있으나, 경상적인 영업활동현금과 삼탄 및 삼천리제약 지분 매각대금으로 투자자금을 충당하여 왔다.
한편, 2014년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에스파워의 안산복합화력 발전사업은 약 8,600억원이 소요된 대형 프로젝트로서, 발전소 건설과 운영으로 인한 불확실성, 장기의 회수기간 등으로 인하여 다소간의 재무부담과 사업위험에 노출되게 되었다. 그러나 당분간 민간발전사에 유리한 전력 수급구조가 지속될 전망이며, 주주사인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소 운영 경험이 풍부하여 관련 위험은 적절히 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사의 우수한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최근의 활발한 사업다각화가 동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
2014년 9월 말 별도기준 EBITDA/CAPEX 지표는 2.1배로 투자비를 상회하는 현금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동사는 축적된 잉여자금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확보한 상태이며, 향후 안산복합화력발전소, 휴세스 집단에너지사업 등 사업다각화로 인한 재무 부담이 증가하더라도, 동사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금융자산 및 현금창출력 등을 고려할 때 기존의 양호한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