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2014년 3분기 조선업체 실적 분석 및 신용도 점검

(미디어원=김인철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12 월 12 일 2014 년 3 분기 조선업체 실적 분석 및 신용도 점검 결과를 발표하였다 .

조선업체 실적 분석 – 수익성 저하 및 재무부담 확대 지속

2014 년 3 분기까지의 실적을 점검한 결과 , 주요 조선업체들 대부분은 조선산업의 장기침체가 지속되어 외형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 상선과 플랜트의 저가수주분 제작 , 대형 초도프로젝트의 공기지연 등으로 인해 수익성 저하가 심화되고 있다 . 다만 육상플랜트 사업 영위 여부 , 상선 비중 , 학습비용이 수반되는 초도프로젝트 및 특수선종 규모 등에 따라 업체별로 수익성 저하 수준은 차별화되고 있다 .

한편 , 2013 년 말 기준 주요 조선업체 ( 대형 5 개사 ) 의 합산 차입금 ( 별도 ) 은 약 17 조원이었으나 2014 년 9 월 말 약 18.6 조원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 선수금 유입이 컸던 현대중공업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 Heavy Tail 방식의 대금회수 증가 등으로 운전자금 소요가 늘어난 다른 조선업체들은 차입금이 크게 늘어났다 .

신용도 점검 결과 – 2 개 조선업체의 신용도 조정

당사는 현대중공업의 장기신용등급을 11 월 4 일에 AA/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였고 , 대우조선해양의 장기신용등급은 12 월 12 일에 A+/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였다 .

모니터링 포인트 – 원화 환율 , 유가 동향 , 재무융통성 , 원가개선 노력

수주여건과 관련해서는 신규 수주분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화 환율의 상승세와 해양플랜트의 발주 위축을 초래하고 있는 유가 약세의 지속 여부가 핵심 모니터링 요인이다 . 수주전망이 부정적인 가운데 , 수익성 개선 및 재무부담 경감 노력이 가시화되지 않거나 재무융통성이 열위한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신용도 하향가능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 이에 당사는 향후 개별 조선업체들의 수익성 , 재무부담 , 재무융통성 등의 변화를 모니터링하여 해당 업체의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