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괴롭히는 통증질환 3가지

사무실에서 컴퓨터 업무를 주로 하는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직장인 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

직장인 통증은 컴퓨터 모니터만을 주로 바라보고 ,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생활하면서 나타나는 목 , 어깨 , 허리 등 근골격계 통증 질환으로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동반돼야 하며 , 신경압박 등 원인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 직장인 괴롭히는 통증질환 3 가지는 아래와 같다 .

1. 손목통증

증상 ) 컴퓨터 마우스 , 키보드 ,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손목이 아프고 시큰거리며 손이 저릴 때도 있다 . 손가락과 손바닥 부위에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나 엄지근육이 약해지고 물건을 집기가 어렵게 된다 .

원인질환 1) 손목터널증후군 =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과사용으로 손의 감각과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압력을 받아 각종 신경증상을 유발한다 . 손목사용을 최대한 줄이되 온찜질과 약물치료 , 보조기 착용 등으로 치료하며 신경압박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신경이 지나는 길을 넓혀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

원인질환 2) 손목인대염 = 손과 손목을 자주 사용하면서 손목 인대에 염증이 생겨 만성적인 손목통증과 함께 손목이 시리고 쑤신 증상이 동반된다 . 손목사용을 줄이고 , 약물처방으로 염증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며 , 무리한 자극을 방지하기 위해 손목 보호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

예방관리법 ) 키보드와 마우스 작업만으로도 손목사용빈도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경우 가급적 스마트폰 게임이나 자전거 등 손목에 무리를 주는 일을 줄여야 한다 . 손목패드나 팔목패드를 이용하고 , 어깨를 펴고 팔과 손을 편안하게 두고 이용할 수 있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2. 목 , 어깨 통증

증상 ) 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면 모니터에 집중할수록 목을 쭉 빼고 머리가 앞으로 쏠리는 자세가 된다 . 이는 경추가 자연스런 C 자형 커브가 아닌 일자목 ( 거북목 ) 으로 변형되면서 목 디스크나 목과 어깨근육의 자극과 긴장을 유도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 또한 의자와 책상 높이가 잘 맞지 않거나 오랜 시간 한 동작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면 어깨근육이 과긴장되어 어깨통증은 물론 두통까지 이어질 수 있다 .

원인질환 1) 회전근개염 = 어깨를 움츠리고 지내면서 근육의 과긴장과 무리한 사용으로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겨 심한 경우 팔을 올리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

원인질환 2) 유착성관절낭염 ( 동결견 ) = 오십견으로도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어깨의 운동범위가 제한되고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

예방관리법 ) 다남재활의학과 윤세진 원장은 “어깨의 과긴장을 막기 위해 팔과 목을 회전시키는 스트레칭을 평소에도 자주 해주고 ,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약물 치료로는 “근육의 과긴장을 막기 위해 근육을 일정 시간 마비시켜 근육을 이완시키는 보톡스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

3. 허리통증

증상 ) 허리통증은 물론 신경이 압박되면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상 증세가 동반된다 . 앉아 있는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척추를 쭉 펴고 있기가 어려워 ,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보다는 의자에 앉거나 운전을 오래 하는 자세를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허리통증이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

원인질환 1) 척추측만증 = 척추가 본래의 S 자형 형태에서 벗어나 정면에서나 옆에서 봤을 때 척추가 휘어 틀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척추측만증은 보존치료와 함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 운동치료 , 신경차단술 등으로 치료하며 이러한 치료과정에도 반응하지 않고 극심한 허리통증을 호소하거나 마비나 하지방사통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

원인질환 2) 요추추간판탈출증 , 디스크협착 등 = 허리 쪽에 5 개의 척추뼈인 요추의 추간판이 탈출되거나 디스크가 협착되어 허리통증이 생길 수 있다 . 빠져나오거나 눌린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다 .

예방관리법 ) 근골격계에 무리가 가는 척추 변형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 허리나 등을 등받이에 대고 앉아야 척추의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 따라서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 허리를 바로 세워 등받이에 허리가 닿게 하는 자세가 좋다 . 의자에 앉았을 때 구부린 무릎의 각도는 90 도를 유지하고 , 발이 땅에 편하게 닿지 않는 경우 발판을 두고 발을 올려두어 허리가 무리가 가지 않게 할 수 있다 .

자료출처: 하이닥 도움말 = 다남재활의학과 윤세진 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