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진행되는 송년회, 51.2% “가능하다면 참석하기 싫다”

– 피하고 싶은 직장 송년회 , “누구를 위한 파티인가 ? ”
– 송년회 수당이 지급된다면 차비와 해장을 할 수 있는 5 만원 정도가 적당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연말을 맞이해 지인과의 모임 등으로 술자리가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 직장에서 진행되는 송년회의 참석 여부를 직접 결정할 수 있다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한 직장인이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신문 , 인터넷 ,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 ( 대표이사 백기웅 , job.findall.co.kr) 이 최근 자사 소셜네트워크를 방문한 남녀 직장인 615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 직장인 응답자의 51.2% 가 직장에서 진행되는 송년회의 참석 여부를 직접 결정할 수 있다면 ‘참석하지 않겠다’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원하는 송년회는 무엇일까 ?

직장인들은 송년회가 ‘酒년회’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 송년회에 어떤 점이 가장 싫은가라는 질문에 44.9% 가 ‘부어라 , 마셔라 술 권하는 문화’를 꼽았다 . ‘장기자랑에 대한 부담’ (36.%), ‘끝나지 않는 업무 이야기’ (16.1%) 가 그 뒤를 이었다 .

내 마음대로 송년회 방식을 정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항목에는 48.8% 가 ‘술 없이 맛있는 음식으로 함께 식사’를 하겠다고 답했으며 ‘송년회 없이 그냥 일찍 퇴근하기’가 23.3%, ‘연극 , 공연 , 영화 등 문화 관람’이 17.6% 였다 . 반면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낸다’고 답한 응답자는 1% 에 불과했다 .

송년회 다음날 회사가 제공해줬으면 하는 배려로는 ‘출근시간 조정’이 51.7% 로 1 위를 차지했다 . 이어 ‘조기 퇴근’ (38.5%). ‘해장 음료 / 음식제공’ (6.8%), ‘낮잠 시간 제공’ (2.9%) 순이었다

송년회를 업무의 연장으로 인정해 수당을 지급된다면 얼마가 적당한 것 같냐는 질문에 직장인들은 40% 가 ‘집에 돌아갈 택시비 , 해장국 값 5 만원’이라고 답했다 . 한 해를 보내며 괴로움은 모두 잊고 새 해에 잘해 보자는 의미로 가지는 자리인 것만큼 직장인들은 제대로 계산된 시간 외 수당 등 많은 액수를 원하기 보다는 집에 갈 택시비와 다음날 숙취 해소를 위한 해장국 값 정도의 금액을 원한 것으로 보인다 .

한편 , 직장인들은 송년회는 다음날 출근에 대한 부담이 없는 ‘금요일’ (56.1%) 에 하는 것을 가장 선호했다 . 대부분의 송년회가 음주를 겸하기 때문에 다음날 업무에 지장이 없는 날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 이해 반해 ‘월요일’ (0.5%) 과 ‘화요일’ (1.5%) 은 다른 요일에 비해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