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내 보육시설 확충’ , 일∙육아 병행 위한 제 1 순위 지원책
– 연령대 낮아질수록 ‘육아’보다 ‘커리어’ 중시 경향 커져∙∙∙ 20 대 가장 높아
– 남성 ‘공공 무료 보육시설’ (23.4%), 여성 ‘사내 보육시설’ (24.9%) 가장 필요하다 생각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20 대 이상 성인남녀 1,367 명을 대상으로 한 ‘일과 양육의 균형’ 설문조사 결과 육아를 위한 근무조건 변화에 대해 ‘연봉이 줄어도 근무시간 축소로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게 좋다’는 의견이 41.6% 로 1 위를 차지했다 .
이어 △ 2 위 ‘야근만 없다면 굳이 근무시간 축소로 급여 감축할 필요 없다’ (32.5%), △ 3 위 ‘어차피 일 할거라면 힘들어도 동일연봉으로 정상 근무하는 게 좋다’ (18.7%), △ 4 위 ‘육아로 커리어에 마이너스 될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 (7.2%) 순으로 답했다 .
특히 성별에 따라 남성은 ‘생계비’ , 여성은 ‘육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
‘힘들어도 동일연봉으로 정상 근무하겠다’는 의견에 남성 (25.1%) 은 여성 (12.1%) 대비 약 2 배 가량 높게 , 반대로 여성은 ‘연봉이 줄어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 갖겠다’ (46.5%) 는 의견에 남성 (36.8%) 대비 약 9.7%P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
또한 ‘동일연봉’을 받겠다는 의견에 기혼자는 ‘힘들어도 참겠다’는 조건을 , 미혼자는 ‘야근만 없다면’이란 서로 다른 전제 조건에 더 강한 의사를 내세워 흥미를 자아냈다 . 이는 ‘기혼자’는 가족을 위한 생계비 마련이 우선인 반면 ‘미혼자’는 개인생활 보장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한편 연령대가 낮아질 수록 ‘육아로 커리어에 마이너스 될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의견에 더 강한 동조표를 던져 주목을 끌었다 . △‘ 20 대’ 9.8%, △‘ 30 대’ 5.1%, △‘ 40 대’ 4.3%, △‘ 50 대’ 4.2% 순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이보다 자신의 커리어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다소 강하게 나타났다 .
이와 함께 직장생활과 육아 병행을 위해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하다 생각하는 것으로 일하며 중간중간 아이를 확인할 수 있는 ‘사내 보육시설 확충’이 23% 로 1 위를 차지했다 .
다음으로 ‘공공 무료 보육시설 마련’ (18.8%), 근무시간 및 장소의 제약 없이 본인이 맡은 업무를 수행하는 ‘책임근무제’ (17.7%) 가 유사한 수치로 각각 2, 3 위를 차지했다 . 이어 △ 4 위 만 7 세 때까지 아이관련 일로 휴가 사용이 가능한 ‘육아 휴일제 확장’ (14.8%), △ 5 위 ‘일 6 시간 이하 단축근무’ (14.1%), △ 6 위 ‘연봉 외 별도 육아수당 제공’ (11.7%) 순이었다 .
하지만 성별에 따라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밝혔다 . 직장생활과 육아 병행을 위한 필요사항으로 남성은 ‘공공 무료 보육시설 마련’ (23.4%) 을 , 여성은 ‘사내 보육시설 확충’ (24.9%) 을 각각 1 위로 꼽았다 .
이어 남성은 △ 2 위 ‘사내 보육시설 확충’ (21.3%), △ 3 위 ‘책임근무제’ (16.5%) 라 답한 반면 여성은 △ 2 위 ‘책임근무제’ , △ 3 위 ‘일 6 시간 이하 단축근무’ 순으로 답해 서로 다른 의견차를 나타냈다 . 특히 남성이 1 위 (21.3%) 로 꼽은 ‘공공 무료시설 마련’에 대해 여성은 5 위 (14.0%) 의 낮은 순위를 보여 가장 큰 의견차가 확인됐다 .
또한 실제 아이를 둔 533 명의 경우 ‘사내 보육시설 확충’ (23.6%) 과 ‘공공 무료 보육시설 마련’ (21.4%) 을 각각 1, 2 위로 답해 현실 속 보육시설 확충이 가장 시급한 문제임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