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무슬림 유치를 위한 ‘무슬림 식당 친화 등급제’ 시범 도입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한국관광공사 ( 사장 변추석 ) 는 전 세계 인구의 1/4 을 차지하고 있는 16 억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슬림 식당 친화 등급제’를 국내 최초로 시범 도입 , 동 분류체계를 반영한 영문 ‘무슬림 음식가이드북 (Muslim Friendly Restaurants in Korea) 을 발간했다 .

전국 118 개 식당과 36 개 주요 한식메뉴를 무슬림 친화정도에 따라 분류하여 수록하였으며 , 주한 오만대사 등 국내거주 이슬람 오피니언 리더와 유학생의 생생한 한국음식 경험담 , 한국 할랄 인증 식품과 국내 할랄 식품 구매처 정보 등 방한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

국내 이슬람 전문가의 연구와 자문을 통해 발간한 동 책자에서는 “ Halal( 할랄 )" 대신 ” Muslim Friendly( 무슬림 친화적인 )" 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 한국에서 무슬림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식당을 이슬람 문화권의 식당에서 한식당으로 폭을 넓혀 한국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

식당의 무슬림 친화등급은 총 5 개로 나뉘며 , 동 책자에 소개된 식당은 Halal Certified 4 개 , Self Certified 37 개 , Muslim Friendly 24 개 , Muslim Welcome 49 개 , Pork-Free 4 개 등 총 118 개로 , 실사를 통해 무슬림 친화등급을 부여하였다 .

또한 , 무슬림 방한 관광객의 한식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표적인 한식메뉴와 관광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 총 36 개를 Vegetable Only, Seafood based food, Vegetable or seafood based food, Meat based food but no pork 등 4 개로 나눠 , 무슬림 관광객의 음식문화에 따라 한식 메뉴를 선택 할 수 있도록 하였다 .

한국관광공사 정기정 아시아중동팀장은 “할랄음식은 무슬림 관광객이 여행 목적지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 이번에 처음으로 시범 도입한 무슬림 식당 친화등급제 도입이 무슬림 관광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 “내년 중 국내외 전문가들과 의견 수렴을 통해 지속 운영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 무슬림 관광객 유치 의지를 밝혔다 .

한국관광공사는 쿠알라룸푸르지사 , 자카르타지사 등 이슬람 국가에 위치한 해외지사를 통한 무슬림 시장 개척 강화와 함께 무슬림 관광객 수용태세 ( 음식 , 기도실 확보 , 안내체계 등 ) 를 개선하고 , 2015 년 1 월에는 관광업계 종사자를 위한 ‘무슬림 관광객 유치안내서’ 발간 , 국내 무슬림 관광객 유치 관심기관 및 종사자를 위한 교육사업 등을 실시하는 등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

한편 , 지난 해 이슬람 국가의 방한 규모는 62 만 4 천 명으로 전체 방한객의 5.1% 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