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김인철 기자) 농촌진흥청 ( 청장 이양호 ) 은 농경지 온실가스 배출계수 11 종을 개발하고 , 이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국가 고유 배출계수로 공식 등록했다 .
온실가스 배출계수란 활동 부문별 온실가스의 배출을 정량화하는 계수로 , 국가와 지자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때 사용한다 .
배출계수를 개발하지 못할 경우 IPCC 에서 부여하는 값을 사용해야 하는데 , 우리나라는 해마다 IPCC 가이드라인에서 부여하는 배출계수를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과대 산정돼 왔다 .
이번에 개발한 온실가스 배출계수는 벼 재배 부문에서 메탄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는 5 종 17 개와 농경지 토양부문에서 아산화질소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는 6 종 6 개 등 총 11 종 23 개다 .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국가 온실가스 배출·흡수계수 개발·검증 지침’에 따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국가 고유배출계수로 지난 8 월 27 일 등록하고 9 월 5 일 공식 공표했다 .
또한 , 2015 년부터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산정할 때 이 계수를 적용하고 , UN 기후변화사무국과 온실가스 담당 정부부처에 제출하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서 작성에도 이용할 계획이다 .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김건엽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배출계수로 선진국 수준의 정밀한 배출량 산정이 가능하다” 라며 , “이를 이용하면 작물 재배 분야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IPCC 제시 배출계수보다 약 3% 낮게 산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