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휘소 박사 기념 학술행사, 성황리 개최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사무총장 최한용)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간 포항 센터본부에서 故 이휘소 박사를 기리고 국내외 아태지역 물리학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벤자민리 석좌교수(Benjamin Lee Professorship) 기념 학술행사를 총 10개국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금번 학술행사는 세계적인 응집물질물리학자인 찬드라 버마(Chandra Varma)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초청하여 고온초전도현상*과 양자** 특이성에 대한 심도 깊은 강연과 함께 센터 연구원 및 POSTECH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연구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고온초전도현상: 초전도란 전기저항이 제로가 되는 현상으로 대체로 물질의 온도가 영하 240°C 이하로 매우 낮을 때 일어남. 고온 초전도는 온도를 낮추지 않고도 즉, 보통 온도에서도 초전도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 또는 현상을 의미함. **양자: 물리학에서 상호작용과 관련된 모든 물리적 독립체의 최소단위 혹은 단위량을 가리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대학의 찬드라 버마(Chandra Varma) 교수는 초전도 현상 및 자성과 같은 집단 양자성질에 대한 이론물리 연구로 국제적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초전도이론을 개발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바딘(John Bardeen)의 이름을 딴 존 바딘 상(Bardeen Prize)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故 이휘소 박사는 학술 연구뿐 아니라 강연과 토론, 공동연구 등 활발한 업적으로 당대 저명 과학자들과 후학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13년 힉스 입자의 발견과 그해 피터 힉스(Peter Higgs) 에든버러대 교수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으로 귀결된 입자물리 표준모형의 정립에도 획기적인 공헌을 하여 다시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태이론물리센터 최한용 사무총장은 “벤자민리 석좌교수프로그램은 이휘소 박사의 이름을 딴 유일한 학술기념행사로, 특히 올해는 발견된 지 30여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미결로 남겨져 있는 고온초전도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통찰력 있는 강의와 토론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