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 원장·교사에 첫 ‘아동권리 인식개선 교육’ 실시

서울시 , 어린이집 원장 · 교사에 첫 ‘ 아동권리 인식개선 교육 ’ 실시
(미디어원=김인철 기자) 서울시가 지난 22 일 ( 목 ) 발표한 ‘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대책 ’ 의 하나로 국공립 , 민간 , 가정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 아동권리 인식 향상 교육 ’ 을 시작한다 .

시 차원의 대대적인 아동학대 예방교육은 이번이 처음으로 , 시는 우선 29 일 ( 목 )~2 월 10 일 ( 화 ) 중 5 일에 걸쳐 총 1,900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 전체 어린이집을 목표로 나머지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교육은 서울시청 다목적홀 (8 층 ) 에서 열리며 , ▴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1,000 명 ) 는 1 월 29 일 ( 목 ) 과 2 월 2 일 ( 월 ) ▴ 민간어린이집 (400 명 ) 은 2 월 4 일 ( 수 ) 과 9 일 ( 월 ) ▴ 가정어린이집 (500 명 ) 은 2 월 9 일 ( 월 ) 과 10 일 ( 화 ) 각각 이틀간 진행된다 .

시는 아동학대 방지대책이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아동의 권리에 대한 어린이집 원장들의 인식개선이 선행되어야 된다고 판단하고 , 어린이집연합회와 합동으로 시 전체 어린이집 원장들에 대한 이와 같은 교육을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이번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아동학대의 기준과 처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 보육교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이러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 등을 알려주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

교육 내용은 ▴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는 ‘ 감정코칭 교육 ’ ▴ 아이의 눈높이로 바라보는 ‘ 영유아 인권 감수성 교육 ’ 으로 구성된다 .

감정코칭 교육에는 교육계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며 감정코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동국대 조벽 석좌교수가 진행한다 . 조벽 교수는 미국 미시간 공과대 교수로 재직시 미시간 주 최우수 교수상을 2 회 받은 바 있으며 , 창의성과 인성교육 분야에서 많은 강의를 해왔다 .

영유아 인권 감수성 교육은 배화여대 곽현주 교수와 정혜원 영등포육아종합지원센터장이 다양한 보육사례를 활용해 인권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아울러 , 이 자리에서 각 어린이집 연합회는 보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가 원장과 보육교사 스스로의 노력 없이는 결코 개선될 수 없다는 점에 공감 ,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결의문 ’ 을 발표할 계획이다 .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29 일 ( 목 ) 17 시 50 분 / 민간어린이집연합회 2 월 4 일 ( 수 ) 17 시 50 분 / 가정어린이집연합회 2 월 9 일 ( 월 ) 17 시 50 분 ( ※ 세부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

한편 , 서울시는 지난 27 일 ( 화 ) 시 육아종합지원센터 26 개소와 아동학대예방센터 8 개소의 센터장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 아동학대예방 전담인력 26 명을 오는 3 월까지 조속히 배치하기로 합의했으며 , 이와 관련해 자격 기준과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

양 기관은 이 자리에서 아동학대 예방 및 권리보호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다 하기 위해 향후 역할분담 및 긴밀한 협조 관계 유지를 약속했다 .

서울시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 일부 어린이집 원장들이 아동학대에 대해 ‘ 우리 어린이집 만큼은 괜찮다 ’ 고 안심하기보다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 번 더 돌아보고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며 “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대책을 신속하면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