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작물 , 지속적 증가세로 작년 세계 재배면적 6 백만 헥타르 증가
– 가지와 감자 승인으로 소비자 관심사 다뤄
(미디어원=김인철 기자)
농업생명공학 응용을 위한 국제서비스 (International Service for the Acquisition of Agri-Biotech Applications, ISAAA) 가 오늘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 2014 년에 전세계적으로 생명공학작물 (biotech crops) 재배면적이 1 억 8150 만 헥타르라는 기록을 세우며 2013 년에 비해 600 만 헥타르 이상 증가하였다 . 방글라데시가 합류하면서 총 28 개국이 생명공학 작물을 재배하였으며 , 생명공학 작물을 생산하는 개발도상 20 개국과 선진 8 개국은 세계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ISAAA 의 설립자이자 보고서 저자인 클라이브 제임스 (Clive James) 는 “1996 년부터 2014 년까지 생명공학 작물의 누적 재배면적은 대략 중국의 총 면적보다 80% 이상 더 넓다 ” 면서 “ 전세계 재배면적은 생명공학 작물의 첫 재배 이후 100 배 이상 증가하였다 ” 고 밝혔다 .
1996 년 이후 , 10 가지 이상의 식량 및 섬유 생명공학 작물을 승인하고 전세계에 상용화되면서 , 옥수수 , 대두 , 목화와 같은 주요 작물에서 파파야 , 가지 , 최근에는 감자와 같은 채소와 과일까지 그 범위가 다양해졌다 . 이런 작물의 특성은 소비자가 누리는 될 이점과 농부의 생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내건성 , 내충성 , 병저항성 , 제초제 내성 및 해충 , 향상되고 있는 영양 및 식품의 품질과 같은 일반적인 문제 해결에 고심하고 있다 . 생명공학 작물은 보다 지속 가능한 작물 생산시스템에 기여하며 기후변화의 어려움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
이 보고서에 따르면 , 미국은 지속적으로 7310 만 헥타르에서 작물생산을 이끌고 있으며 , 2013 년에 비해 4% 의 증가율을 보여 300 만 헥타르가 늘어나 , 브라질을 능가하며 지난 5 년간 최고 연간 증가세를 기록해 오고 있다 .
이 보고서는 자원이 부족하고 , 위험을 회피하려는 전세계 농부들의 수입을 올려주어 가난과 기아를 경감시키는 등의 생명공학의 주요 이점들을 또한 강조했다 . 1996 년에서 2013 년 동안 수시로 보고되는 최근의 세계적 정보에 따르면 , 생명공학 작물이 미화로 약 1330 억 달러 가치에 이르는 생산량까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 1996 년에서 2012 년까지 농약 사용이 약 5 억 킬로그램 감소하였고 , 2013 년 한해 동안만 , 1240 만 대의 차량이 내뿜는 양과 맞먹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또한 감소하였다 .
이런 조사결과는 독일 경제학자들인 클럼퍼 (Klumper) 와 카임 (Qaim) 이 2014 년에 수행했던 철저한 메타분석 결과와 일치한다 . 이들은 1995 년부터 2014 년까지 20 년 동안 , 유전자 변형 (GM) 기술이 평균적으로 화학 살충제 사용을 37% 감소시켰고 , 작물 생산은 22% 증가시켰으며 , 농부의 소득을 68% 증가시켜 왔다고 밝혔다 .
성공 모델 , 방글라데시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난에 시달리는 나라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는 2013 년 10 월에 유전자 변형 가지 (Bt brinjal) 를 승인했다 . 승인 후 100 일도 안되어 2014 년 1 월에 상용화를 시작하였으며 , 120 명의 농부들이 일년 내 12 헥타르 면적에 작물을 재배했다 . 유전자 변형 가지는 가난한 농부들에게 경제적 기회를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농부가 농작물 살충제에 노출되는 것을 70%~90% 까지 감소시켰다 .
제임스는 “ 방글라데시의 유전자변형 가지의 시기 적절한 승인과 상용화는 정부의 정치적 의지력과 지원을 보여주며 , 작고 가난한 다른 국가들에게 생명공학 작물의 이점을 빠르게 소개하는 성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 고 말했다 .
2014 년에 시작된 방글라데시 경우는 정부 – 민간 합작의 가치와 성공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영양 많고 중요한 채소인 가지에 유전자 변형 특성을 제공한 곳은 인도 회사인 마이코 (Mahyco) 였다 .
제임스는 “ 정부 – 민간 합작은 승인 받은 생명공학 작물을 농장 차원에서 시기 적절하게 배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며 , 이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필수적이다 ” 고 덧붙였다 .
WEMA(Water Efficient Maize for Africa, 아프리카를 위한 내건성 옥수수 )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 – 민간 합작의 또 다른 예이다 . 선택된 아프리카 국가들은 , 2017 년을 시작으로 3 억 이상의 가난한 아프리카인들이 의존하고 있는 주요 식량인 내건성 생명공학 옥수수를 받을 예정이다 . 제공받은 생명공학 특성은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드라우트가드 (DroughtGard ™ ) 품종과 동일한 것으로 2013 년에서 2014 년까지 재배면적이 5.5 배 증가하였다 . 이것은 내건성 생명공학 옥수수를 농부들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새로운 승인으로 소비자의 관심 다뤄
인네이트 (Innate ™ ) 감자는 2014 년 11 월에 미국서 승인을 받았다 . 인네이트 감자는 높은 온도에서 조리될 때 나오는 아크릴 아미드 ,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의 형성을 감소시킨다 . 껍질을 벗겨도 색이 변하지 않고 , 멍드는 부분이 줄어들어 손실량을 40% 까지 막을 수 있는 한편 , 더 나아가 소비자 만족도 역시 증가시킨다 . 2050 년에는 식량인구가 96 억명 , 2100 년에는 약 110 억명이 될 것이라고 논의되는 가운데 , 식량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이런 속성들은 중요한 변수로서 식량 안보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감자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식량 중 4 위를 차지하고 있다 . 따라서 질병 , 해충 , 잡초 , 그 외 다른 제약들로 인한 손실을 극복하고 생산을 늘리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
세계적으로 감자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감자 엽고병인 , 진균성 질병을 생명공학에 근거하여 통제하는 것은 이미 방글라데시 , 인도 , 인도네시아 등 재배 현장에서 테스트를 거친 상태이다 . 엽고병은 1845 년 아일랜드 기근을 불러와 100 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 가장 무서운 해충인 콜로라도 잎벌레와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생명공학적 통제는 이미 이용 가능해졌지만 , 효율적으로는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
생명공학 작물의 아시아 현황
아시아에서 중국과 인도는 개발도상국들이 생명공학 작물을 재배하도록 계속적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 2014 년에 각각 390 만 헥타르와 1160 만 헥타르에서 작물을 재배하였다 .
중국에서 생명공학 목화의 채택비율은 2014 년도에 90% 에서 93% 로 증가하는 한편 , 바이러스에 내성 있는 파파야 재배가 약 50% 증가하였다 . 700 만 이상의 농촌 거주 소농부들이 생명공학 작물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계속해서 얻고 있으며 , 최근의 경제적 자료를 보면 시골 농부들이 1996 년 생명공학 작물을 소개받은 이후 미화 162 억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 보고서에 따르면 , 인도에서는 95% 채택율로 유전자 변형 목화를 1160 만 헥타르에서 재배하였다 . 영국의 경제학자인 브룩스 (Brookes) 와 바푸트 (Barfoot) 는 인도의 농가 수입이 2013 년 한해 동안만 유전자 변형 목화로 미화 21 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개발도상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생명공학 작물 상용화에 대해 승인하고 2015 년에 시작한다 . 인도네시아에서는 식용 작물로 내건성 사탕수수가 , 베트남에서는 수출 및 재배용으로 몇몇 교배종의 생명공학 옥수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
지속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2014 년도에 재배면적이 270 만 헥타르에 달했던 남아프리카는 아프리카에서 생명공학 작물을 재배하는 개발도상국의 선두자리에 올랐다 . 수단은 2014 년도에 유전자 변형 목화의 재배면적이 약 50% 까지 증가했으며 , 카메론 , 이집트 , 가나 , 케냐 , 말라위 , 나이지리아 , 우간다 등을 포함한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은 주요식량인 쌀 , 옥수수 , 밀 , 수수 , 바나나 , 카사바 나무 뿌리 , 고구마 등을 포함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몇몇 작물에 대한 현장 테스트를 실시했다 . 이런 작물들은 새로운 기후 변화의 도전에 직면하여 탄력성과 지속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 .
중남미에서는 브라질이 2014 년 생명공학작물 재배로 미국에 이어 2 위를 차지하였고 , 재배면적이 4220 만 헥타르로 2013 년도에 비해 5% 증가하였다 .
생명공학 작물 , 식량 안보 , 지속가능성과 환경에 영향
1996 년에서 2013 년까지 생명공학 작물은 미화 1330 억 달러 가치에 이르는 작물 생산량을 증가시켰다 .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1650 만 소농부 및 그 가족들 , 총괄하여 650 만 이상 되는 인구의 가난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을 줬고 , 살충제 사용을 줄이고 , 경작지를 절약하고 ,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식량 및 섬유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
브룩스와 바푸트에 의하면 , 1996 년부터 2013 년까지 4 억 4100 만 톤에 달하는 생명공학 작물 및 식량 생산이 증가되지 않았다면 , 전통 작물을 재배하여 똑 같은 생산량을 얻기 위해 1 억 3200 만 헥타르의 경작지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한다 . 경작지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한다는 것은 , 환경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부정적 의미를 낳을 수 있다 .
수치로 요약
· 미국은 재배면적 7310 만 헥타르로 선두 국가 자리 유지 , 300 만 헥타르 증가로 연간 4% 증가
· 브라질은 6 년 연속 2 위 , 2013 년에 비해 190 만 헥타르 증가
· 아르헨티나는 2430 만 헥타르로 3 위 유지
· 인도 , 캐나다 양국 모두 1160 만 헥타르 기록 , 인도는 생명공학 목화 95% 채택 , 캐나다에서는 카놀라 및 대두 면적이 주로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