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안보회의 참석 윤병세 외교장관, 한-러 외교장관회담 가져
(미디어원=김인철 기자) 뮌헨 안보회의 참석 중인 윤병세 장관은 8 일 오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Sergey Lavrov)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 양국 관계 증진 방안 ,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관해 심도있는 협의를 하였다 .
윤병세 외교장관은 금번 베를린 방문을 통한 한독 외교장관 회담 개최에 이어 뮌헨 안보회의 참석 기간 동안 미국 , 러시아 , 이탈리아 , 스위스, OSCE 측과 양자 회담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양 장관은 양국 정부간 다양한 레벨에서의 건설적 대화를 포함 , 교역 규모 확대 , 조선협력 등 실질협력 증진 , 일반여권 비자면제협정 발효에 따른 양국민간 교류 확대 등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 올해 한 – 러 수교 25 주년 (9.30) 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함께 추진하기로 하였다 .
이와 관련 , 양국 외교부간 정책협의 및 전략대화 , 경제과학기술공동위 실무회의 등을 개최하기로 하였다 .
우리측은 ‘ 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특급 ( 가칭 )’ 계획을 설명하였으며 , 러측은 이의 성공을 위하여 적극 협력할 의사를 표명하였다 .
라브로프 장관은 금년 러시아 전승 70 주년 기념행사에 우리 정상의 참석을 기대하였고 , 윤 장관은 우리 정상의 일정 등 관련사항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검토하고 있다고 하였다 .
북핵 · 북한 문제 관련 , 윤 장관은 러시아가 북핵 불용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북측에 이러한 입장과 메시지를 지속 상기시켜온 점을 평가하였으며 ,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에게 북핵 관련 안보리 결의 준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러측의 입장을 적절한 계기와 경로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
이와 관련 , 윤 장관은 비핵화 프로세스 가동을 위한 최근 한 · 미 · 일 및 한 · 중 6 자회담 수석대표간 협의 결과를 설명하고 조만간 한 · 러 수석대표간 협의도 개최하자고 하였으며 , 라브로프 장관은 이를 환영하였다 .
윤 장관이 최근 러 – 북간 고위급 인사 교류 동향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데 대해 ,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러 – 북 관계 등을 추진함에 있어 다른 주변국들의 이해 관계를 저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
양 장관은 나진 – 하산 물류사업 등 남북러 3 각협력사업이 한반도 정세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데 공감하고 ,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
윤 장관은 우리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금년도에 보다 고위급에서의 정부간 협의 개최 구상을 설명하였고 라브로프 장관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해서는 지난 2013 년 한 – 러 공동성명을 통해 러측의 분명한 입장을 밝힌 바 있고 , 지난해 관련 정부간 회의에도 고위 인사를 참석시킨 바 있다고 하면서 ,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하였다 .
5. 한편 ,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 윤 장관은 민스크 합의 사항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동 사태가 조속히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함을 강조하였고 ,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러측도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