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와 진짜 배고픔 차이 구별하면 ‘다이어트 성공율’ 높아진다.
(미디어원=강정호 기자) 배고픔에도 가짜와 진짜가 존재한다 . 일반적으로 서서히 공복감과 허기를 느끼는 생리적 ‘ 진짜 ’ 배고픔과 일시적인 스트레스 , 감정 기복에 따라 갑자기 식욕이 높아지는 감정적 ‘ 가짜 ’ 배고픔이 그것이다 .
최근 한 비만클리닉은 이러한 가짜 , 진짜 배고픔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이 다이어트를 했을 때 체중감량 효과가 높다는 흥미로운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
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인 365mc 비만클리닉 ( 이하 365mc) 은 지난해 11 월 26 일부터 1 월 26 일까지 2 달간 다이어트를 시행한 20~30 대 여성 70 명을 대상으로 배고픔 구별에 대한 인식도 조사와 체중감량 등 다이어트 효과를 분석했다 .
그 결과 , 배고픔의 차이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8 주간 평균 3.6kg(40 명 ) 이 감소되었고 , 그렇지 않은 그룹은 평균 1.8kg(30 명 ) 로 배고픔 구별에 대한 교육을 받고 적절한 식이조절을 시행한 사람들이 다이어트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 대전 , 부산에 지방흡입센터를 둔 365mc 어경남 원장 ( 부산점 ) 은 “ 다이어트 시 지방이 적은 음식만을 먹다보면 지방질에 익숙해진 입맛을 대체할 단 맛이 나는 설탕과 정제탄수화물인 흰빵 , 흰쌀밥 , 국수 , 전분류 탄수화물 등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 며 " 이러한 종류의 탄수화물은 지방섭취를 줄이는 데에서 찾아오는 배고픔과 허전한 느낌을 일시적으로 없애는데 도움은 주지만 인슐린 과잉분비와 그에 따른 저혈당으로 ‘ 가짜 배고픔 ’ 을 유발해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고 설명했다 .
‘ 가짜 배고픔 ’ 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갑작스런 공복감인지 진짜 배고픔인지를 잘 구별해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
먼저 식사 3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배고픔이 느껴진다면 물 한 컵 ( 약 200ml) 을 마셔보자 . 물을 마시고 20 분 후에도 여전히 공복감이 있다면 이는 ‘ 진짜 ’ 배고픔이다 .
가짜 배고픔 때문에 힘이 든다면 당분이 들어간 간식보다는 칼로리가 낮고 당지수도 높지 않은 저지방 우유나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 , 토마토와 같은 다소 싱거운 과일들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 . 이는 허기를 달래 줄 뿐 아니라 다음 식사 시 과식도 예방할 수 있어 1 석 2 조의 효과가 있다 .
[진짜 ∙ 가짜 배고픔 구별법 ]
배가 고픈 생리적 ‘ 진짜 ’ 배고픔
마음이 고픈 감정적 ‘ 가짜 ’ 배고픔
배고픔 서서히 커진다
배고픔 갑자기 커진다
( 감정심란 / 슬픔 / 짜증 )
어떤 음식을 먹어도 상관없다
초콜릿 , 매운 것 등 특정음식이 당긴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 , 속 쓰림 등
꾸준히 단계적으로 허기 , 신호를 보낸다
충동적인 식욕
머릿속에 먹고 싶은 음식이 맴돈다
배가 부르면 그만 먹는다
배가 불러도 멈추지 못한다
먹고 나면 만족과 행복으로 배고픔 사라짐
먹고 나면 공허함 , 후회와 자책감 밀려온다
살짝 어지럽거나 기운이 떨어지는 신체적 증상
약간의 허기지만 참을 수 없다
먹고 있는 음식을 의식하며 먹는다
무의식적으로 계속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