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를 해치는 ‘의사 소통 오류 18가지’
성공적인 인간관계의 핵심 ‘ 효과적인 의사소통’
– 흐름출판 , ‘ 관계 수업 ’ 출간
– 그 사람과 도무지 말이 안 통하는 18 가지 이유
(미디어원=박예슬 기자)
만족스러운 인간관계의 핵심이 효과적인 의사소통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 그러나 단순히 상황에 맞게 말을 한다고 관계가 좋아지지는 않는다 . 임기응변식으로 내뱉은 대답에서는 진심이 느껴지지 않고 , 배려 없이 건넨 조언은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내기 일쑤다 .
세계적인 인지심리학자이자 관계회복전문가인 데이비드 번즈 박사 ( 스탠퍼드 의과대학 심리행동과학과 명예교수 ) 는 저서 ‘ 관계 수업 ’( 흐름출판 ) 에서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할 때 흔히 범하는 오류를 제시했다 .
오랜 임상치료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이 항목들은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수시로 맥이 끊기고 , 초점이 흐려지고 , 결국에는 마음을 닫아버리게 만드는 이유들이다 . 번즈 박사는 이 오류 항목들이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 자신의 잘못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 18 가지 오류를 살펴보자 .
1. 진실 따지기 : 자기는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고 주장한다 .
2. 탓하기 : 모든 문제의 원인을 상대방 탓으로 돌린다 .
3. 방어적 태도 : 자기 잘못이나 약점 잡힐 만한 실수가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
4. 순교자 노릇 하기 : 상대방이 제멋대로 행동했기 때문에 자기가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
5. 깎아내리기 : 상대방의 열등감이나 수치심을 자극하기 위해 거칠고 상처 주는 말을 내뱉는다 .
6. 낙인 찍기 : 상대방을 ‘ 멍청이 ’, ‘ 인생 낙오자 ’, 혹은 이보다 더한 말로 부른다 .
7. 비꼬기 : 행동 , 말 , 말투 속에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훈계하는 태도가 담겨 있다 .
8. 반격하기 : 상대방의 비판에 비판으로 맞받아친다 .
9. 희생양 만들기 : 상대방을 문제 많고 쓸모없는 사람으로 몰아간다 .
10. 회피하기 : 대화의 초점을 피하거나 예전에 섭섭했던 일들을 끄집어낸다 .
11. 자기 탓 : 남이 비판하지 못하도록 , 먼저 자기가 형편없는 사람인 듯 행동한다 .
12. 희망 버리기 : 온갖 노력을 해봤는데도 안 되더라고 주장한다 .
13. 요구 늘어놓기 : 자기 뜻대로 상대방이 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불평한다 .
14. 부인 : 자신은 그 문제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하거나 , 화가 잔뜩 났으면서도 전혀 화가 안 났다고 주장한다 .
15. 도와주기 선수 : 귀담아듣지 않고 충고를 늘어놓거나 도와주겠다며 나선다 .
16. 문제 해결 선수 : 다른 사람의 감정은 무시하고 , 그 사람이 겪는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나선다 .
17. 수동적 공격 :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 입을 삐쭉이거나 문을 쾅 닫아버린다 .
18. 독심술 오류 : 자기감정을 털어놓지 않았으면서도 상대방이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기대한다 .
번즈 박사는 효과적인 의사소통법에 대단한 비밀이 있거나 아주 힘든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자기 감정을 부드럽게 털어놓고 , 진심으로 애정과 존중심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
“ 우리는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 ” 이것이 바로 인간관계 회복의 핵심이다 . 다른 사람의 생각 , 감정 , 행동은 우리의 통제 밖에 있기 때문이다 . 다행히 , 상대방을 바꿀 수는 없지만 자기 자신을 변화시킬 수는 있다 . 위의 18 가지 오류를 체크하고 개선하는 것만도 좋은 출발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