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old news ”폐기물 계란” 공급받은 대기업들, 부랴부랴 제품 회수

”폐기물 계란” 공급받은 대기업들, 부랴부랴 제품 회수


한국양계농협 평택계란가공공장이 폐기물로 분류돼야 할 계란 찌꺼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공장으로부터 식품 원료를 공급받은 대기업들이 부랴부랴 관련 제품 회수에 나섰다.

16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15일 홈페이지(www.ht.co.kr)에 ‘한국양계농협 보도 관련 입장’이라는 글을 올리고 "고객의 불안 해소를 위해 ‘쉬폰케익’, ‘칼로리바란스’ 외 1개 제품에 대해 유통기한 등을 고려, 조속한 시일 내 2014년 제조제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당사는 원료 입고 시마다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사하고 있으며, 해당제품은 150~300℃의 고온에서 8분 이상 열처리 과정을 거쳐 생산되므로 최종제품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롯데제과 역시 같은 날 홈페이지(www.lotteconf.co.kr)를 통해 "한국양계농협이 비위생 계란을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롯데제과는 농협한국양계의 계란 사용을 전면 중지하고,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 2종에 대해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제과도 "회수 조처는 제품 자체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원료의 안정성 여부와 관계없이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태와 마찬가지로 자사의 제품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롯데제과는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납품업체의 검사 성적서와는 별개로, 자체 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통과한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 방송사 보도에 따르면 한국양계농협 평택 계란가공공장은 버려야할 찌꺼기 계란을 그대로 섞어 계란 가공식품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이 가공품은 대기업 제과업체 등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됐다.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한국양계농협은 평택 계란가공공장을 잠정 폐쇄 결정했다. [코리아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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