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모양의 캡슐세제, 어린이 삼킴 사고 주의


한국소비자원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어린이가 캡슐형 세제를 삼키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캡슐형 세제는 물에 녹는 수용성 필름에 고농축 액체 세제를 1회분 씩 포장한 제품으로 모양과 색깔이 젤리나 장난감 등과 비슷해 어린이들이 오인하기 쉽다.

시장 규모가 작은 국내에선 아직 피해사례가 많지 않지만 미국의 경우 2012년부터 2년동안 만7천 건 이상이 발생했고 일본에서는 지난해부터 올 1월까지 140여 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캡슐형 세제 8개 제품 가운데 4개가 주의 표시 기준을 지키지 않았고, 5개 제품은 ‘삼켰을 때 토하게 하라’는 등 잘못된 응급처치 정보를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은 올바른 응급처치요령에 대한 표준화된 문구를 마련해 해당업체에 제품 표기를 권고하기로 했다.

또 삼킴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용 보호포장을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