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제13회 백운산벚꽃축제 개최, 체험·공연·판매 등 풍성

함양군 , 제 13 회 백운산벚꽃축제 개최, 체험 · 공연 · 판매 등 풍성

(미디어원=김인철 기자) 바야흐로 꽃의 계절 , 진해 하동 등 경남 곳곳에서 벚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함양 백운산에서도 이색적인 벚꽃축제가 관광객을 향해 손짓한다 .

함양군은 내달 11 ∼ 12 일 백전공원일원에서 체험과 공연 각종 행사와 대회가 어우러진 오감만족 제 13 회 백운산벚꽃축제를 연다 .

특히 이 축제가 열리는 ‘ 오십리 벚꽃길 ‘ 은 30 여 년 전 함양출신의 고 박병헌 재일거류민단 단장이 남다른 애향심으로 벚나무를 기증한 데서 조성되기 시작됐다는 색다른 스토리텔링도 전한다 .

군은 박 단장이 기증한 벚나무 수백그루를 수동면에서 병곡 ∼ 백전에 이르는 20 여 km 에 심었고 이곳 오십리길은 고을마다 조금씩 다른 기후 탓에 벚꽃이 피고 지는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름나기 시작했다 .

백전면문화체육회가 주최 · 주관한 이번 축제도 첫날인 11 일 오전 10 시 지역민과 출향인의 안녕과 성공을 기원하는 ‘ 벚꽃제례 ‘ 와 함께 백운산풍물패의 공연이 시작된다 .

백전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한국미술협회함양군지부 주관의 어린이 사생대회에 참석한 초등생들이 벚꽃잎 흩날리는 봄 햇살 아래서 열띤 그림솜씨를 뽐내기 시작하고 , 이어 2300 여 명의 군내 재외향우 , 관광객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진행된다 .

개회식에서는 알록달록 화사한 색상의 유니폼을 입은 어르신들이 건강체조를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함양연예인협회가 초청한 면민위안 및 특별공연이 분위기를 돋운 뒤에는 축제참가자들의 노래솜씨를 겨룰 벚꽃가요제 및 행운권 추첨 시간이 기다린다 .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간과 관계없이 생활개선회와 농협 등 각종 기관이 운영하는 행사장 곳곳의 부스에서 물레방앗간 전통 떡만들기를 비롯해 숲산 약수마시기 , 천년의 사랑길 걷기 , 다락논두렁 걷기 , 삼림욕 등 10 여 개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특히 물레방앗간 체험을 하는 관광객에게는 무료로 즉석사진도 찍어 주는데 호응이 매우 좋다 . 자녀의 손을 잡고 찾은 가족단위관광객을 위해 가훈써주기를 하며 떡메치고 투호놀이 시간도 제공해 즐거움을 준다 . 지리산 게르마늄 토양에서 생산된 농 · 특산물을 사거나 먹어보는 먹을거리 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

이처럼 체험행사는 1 박 2 일 내내 지속되고 2 일차 행사엔 백전공원 주변에서 백전면 게이트볼회 주관 읍면대항 군민 게이트볼대회와 면민 한마음체육대회 , 노래자랑 등이 열려 ‘ 화합하고 소통하는 ‘ 축제한마당이 펼쳐진다 .

함양군 관계자는 " 백운산 벚꽃축제는 단순히 벚꽃만 감상하는 차원이 아닌 진정한 마을축제를 체험해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마련될 것 " 이라며 " 가족 연인이 찾아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