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 보물섬 꽃잔치 놀러오세요 "
미조면 삼정개 일원 , 장평소류지 형형색색 튤립 파티 열려
(미디어원=강정호 기자) 따사로운 햇살 , 살랑이는 봄바람 , 완연한 봄기운을 머금은 경남 남해에서 깊어가는 봄의 절정을 알리는 화려한 꽃잔치가 펼쳐진다 .
남해군은 내달 초 본격적인 튤립 개화기를 맞아 미조면 삼정개 일원의 미조 튤립 축제와 이동면 장평소류지 튤립 개화기 행사가 연이어 펼쳐져 봄꽃의 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은 상춘객들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
제 2 회 바다와 함께하는 미조튤립축제 (4.3 ∼ 4.19)
내달 3 일부터 19 일까지 17 일간 미조면 삼정개 일원에서 열리는 미조 튤립축제는 에메랄드빛 미조바다를 배경으로 튤립과 유채의 진한 꽃내음 , 싱싱한 해산물이 환상의 하모니를 그려내는 그야말로 힐링축제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 2 회째를 맞이했으며 싱싱한 봄의 생명력을 담아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 튤립 감상뿐 아니라 매주 주말 각종 초대가수 공연이 펼쳐지며 지역의 특성을 살려 미조해양체험마을에서는 카약 , 통발 · 가족 낚시 등 푸른 바다 속 각종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
특히 대표적인 먹을거리 지역답게 축제장 주변 부스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쑥국 , 해삼 , 멍게 , 멸치요리 등 풍부한 먹을거리로 관광객들을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장평소류지 튤립 개화기 행사 (4.10 ∼ 4.30)
내달 10 일부터 30 일까지 3 주간 개최되는 이동면 장평소류지 튤립 개화기 행사는 잔잔한 수면 위로 벚꽃의 아늑함과 유채의 풍요로움 , 튤립의 화려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
전국 사진작가들의 유명한 출사 장소이자 매년 20 만 명의 상춘객들을 맞이하는 행사로 장평소류지 일원 10,799 ㎡ 의 부지 위에 9 만여 송이의 튤립이 내달 초 본격적인 개화를 시작해 4 월 중순에 이르면 만개할 예정이다 .
아펠톤과 골든아펠톤 , 키스넬리스 , 리반덴마크 , 돈키호테 등 각양각색의 튤립이 주변의 유채꽃에 둘러싸여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뜸한 새벽에는 자연이 연출하는 일출과 환상적인 수변풍광을 사진 속에 담아 갈 수 있다 . 또 주변 행사장 부스에는 지역 농산물 판매장과 향토 먹을거리 장터가 펼쳐져 행사의 흥을 더욱 돋울 예정이다 .
남해군에서는 이번 행사기간 관광객들이 앞 다퉈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추가로 마련하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주변 정비에 한창이다 . 특히 튤립 개화시기에 맞춰 장평소류지에 데크를 조성 ,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남해의 봄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이 밖에도 예부터 화전 ( 花田 ) 으로 불리는 남해는 지역 어느 곳을 가더라도 꽃들의 향연들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섬의 두 관문인 설천면 도로가와 창선 ∼ 삼천포대교 일원에는 하얀 벚꽃송이와 노오란 유채꽃이 싱긋 미소 지으며 관광객들에게 수줍은 봄 인사를 건네고 금산 아래 상주면 두모마을에서는 황홀한 금빛 물결의 유채꽃 다랑이 논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