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7.7규모 강진 발생, 쓰나미 위험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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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위치한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9시 48분쯤 파푸아뉴기니 뉴브리튼섬 코코포에서 동남쪽으로 54㎞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남위 4.7도, 동경 152.7도이며, 깊이 33.0㎞ 지점이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진원지부터 인근 파푸아뉴기니 연안에서는 쓰나미 높이가 1∼3m에 이를 수 있다며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지만 이후 쓰나미 위험이 없어졌다고 발표했다.

파푸아뉴기니 지질관측소 관계자는 "외딴 지역에서의 쓰나미 관측 여부에 대한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진 이후 규모 5.7의 여진이 이어졌다.

코코포에 있는 한 리조트의 객실 청소원인 레오니 파칼은 지진이 일어나자 전 직원과 손님 두 명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전하며 "지금까지 겪어본 지진 중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한 번의 큰 지진과 작은 흔들거림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도 파푸아뉴기니 부건빌 섬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났으며, 2013년에는 솔로몬제도 인근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