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KTX노선 완공, 개통 후 서울~포항 2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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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정현철 기자) 포항 KTX 노선이 착공 5 년만에 완공돼 개통식을 앞두고 있다 .
국토교통부는 오는 31 일 신포항역에서 포항 KTX 노선 개통식을 갖는다고 30 일 밝혔다 .
개통식에는 이완구 국무총리 ,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 이병석 정치개혁특별위원장 , 김관용 경북도지사 , 이강덕 포항시장 등 정 · 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총 800 여명이 참석해 포항 KTX 개통을 축하할 계획이다 .
경제 · 산업도시 포항은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견인하고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여건이 좋지 못해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
국토부 관계자는 " 포항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도시인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 여건이 좋지 못했다 " 며 " 포항 KTX 의 개통으로 포항과 경북 동해안 지역 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전망 " 이라고 말했다 .
30 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서울 ∼ 포항 구간 KTX 는 주말 기준 상 · 하행 합쳐 하루 20 회 운행된다 . 주중 운행 횟수는 하루 16 회다 .
운행 간격은 상행 기준 평균 1 시간 49 분으로 최소 42 분 , 최대 2 시간 30 분이다 . 운임은 성인 일반실 기준 5 만 2 천 600 원이며 특실은 7 만 3 천 600 원이다 .
포항 KTX 에는 KTX 산천을 개량한 신형 차량이 투입된다 .
포항 KTX 는 경부고속철도 신경주역 부근에서 포항역까지 38.7 ㎞ 구간에 선로를 건설한 사업으로 2009 년부터 1 조 2 천 126 억원이 투입됐다 .
애초 KTX 운행 계획이 없어 열차가 시속 150 ㎞ 로 주행할 수 있게 설계됐지만 KTX 투입이 결정된 이후 시설개량 등 고속화 작업을 통해 시속 200 ㎞ 까지 달릴 수 있게 됐다 . 고속철도 구간보다는 운행 시속이 100 ㎞ 가량 낮다 .
KTX 포항역사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에 신축됐다 . 정식 운행은 다음달 2 일부터이며 31 일과 다음달 1 일 이틀간 임시열차 10 편이 운행된다 .
고용석 국토부 철도건설과장은 "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부산에서 울산과 포항을 거쳐 영덕 , 삼척까지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사업의 일부 " 라면서 " 앞으로 북한을 통과해 유럽까지 이어질 대륙철도로서 정부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초석이 될 것 " 이라고 기대했다 .
한편 , 코레일은 포항 KTX 개통을 기념하고 초기 수요 진작을 위해 열차별 최대 20% 까지의 운임 할인과 함께 이용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www.letskorail.com) 와 코레일톡을 이용해 포항역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개통일로부터 7 월 10 일까지 100 일간 KTX 를 10 번 이용할 때마다 5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 또 포항역에서 승하차하는 고객은 4 월 8 일까지 일주일간 승차권 ( 온라인에서 발권한 승차권 포함 ) 을 ‘ 개통 기념승차권 ‘ 으로 구입 또는 교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