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김인철) 서울시가 거리에서 노래하며 예술을 꿈꾸는 영화 ‘ 원스 (Once)’ 의 주인공 버스커 ( 거리의 악사 ) 처럼 거리예술가들이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 거리예술존 ’ 200 개소를 시범운영한다 .
시는 노래 , 악기연주 , 마술 , 마임 , 국악 등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일 ‘ 거리예술단 ’ 도 공개오디션으로 선발 , 서울 곳곳의 거리예술존에서 12 차례 공연을 선보이도록 하고 시가 실비차원의 경비를 지원한다 .
서울시는 오는 4 월 구의취수장에 문을 여는 ‘ 서울 거리예술창작센터 ’ 와 함께 거리예술존과 거리예술단을 운영해 거리예술을 서울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키워나가겠다고 31 일 ( 화 ) 밝혔다 .
거리예술존은 서울시내 광장 , 공원은 물론 세종대로 , 청계천로 , 덕수궁길과 같은 보행전용거리 ,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오는 4 월 말 까지 선정해 시범운영한다 . 추후 바닥에 표식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연 장소임을 표시해 거리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
특히 망원시장 , 용문시장 , 수유시장 , 통인시장 등 서울시내의 전통시장엔 활기를 더해주고 , 세종대로 등 보행전용거리엔 볼거리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무엇보다 거리예술존은 사전 관계기관의 동의를 전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거리예술단이 맘 편히 ,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다 .
시는 상반기 시범운영 후엔 ‘ 거리예술존 ’ 의 이름을 시민공모를 통해 최종 결정하고 , 매년 거리예술존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이와 관련해 시는 상반기 100 팀 (7 월 추가모집 예정 ) 의 거리예술단을 모집한다 .
노래 , 악기연주 , 마술 , 마임 , 국악 등 특정장르의 제한 없이 야외 무대에서 자유롭게 재능을 펼치고자 하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 단 , 올해 12 회의 공연 활동이 가능한 팀 ( 개인 ) 이어야 한다 .
지원신청은 4 월 10 일까지이며 , 지원신청서를 등기 또는 방문으로 제출 ( 서울시 문화정책과 거리예술단 담당 ) 해야 한다 .
거리예술단은 1 차 서류심사를 거쳐 19 일 ( 일 ), 26 일 ( 일 ) 서울시청 다목적홀 (8 층 ) 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공개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
특히 , 거리예술단 오디션 현장은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방해 주말 시청사를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 ,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오디션은 팀별로 5 분 내외에서 숨겨온 끼와 재능을 펼치고 , 외부 심사위원이 평가하는 방식이다 . 주요 심사기준은 ▲ 공연의 적합성 ▲ 야외공연의 실현 가능성 ▲ 작품성 등이다 .
모집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문화체육관광본부 문화정책과 (02-2133-2134) 로 문의하면 된다 .
이창학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본부장은 “ 거리예술존을 통해 거리예술가에겐 자유로운 활동과 창작의 장을 , 시민들에겐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문화향유의 장을 제공할 계획 ” 이라며 , “ 거리예술을 대표 문화상품으로 키워 발길 닿는 어디든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도시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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