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시작 전 약체로 평가받던 성남FC가 시민구단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번 진출은 김학범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열정, 성남시민 팬들의 성원, 이재명 구단주의 지원 등 구단을 이루는 각 구성원들의 노력이 합쳐진 것으로 볼 수 있다.
22일 오후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5차전 성남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경기에서 성남은 부리람을 2대1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성남은 승점 10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F조 1위로 등극했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번 태국에서 열렸던 부리람과의 원정 경기에서의 패배도 설욕해냈다.
경기 종료 후까지 성남의 16강은 확정되지 않았다. F조의 다른 경기인 광저우 푸리와 감바 오사카의 경기가 성남과 부리람의 경기보다 1시간 늦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도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조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꼭 16강에 진출해 시민구단의 모범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광저우 푸리와 감바오사카의 경기 후에 상황이 달라졌다. 감바 오사카가 광저우 원정에서 5대0으로 승리하며 2위로 등극했고, 광저우 푸리는 최하위로 밀리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서 6차전에서 성남이 감바 오사카에게 패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해졌다.
K리그 클래식에서 ACL에 진출한 팀 중 유일한 시민구단인 성남은 K리그 4개 팀들 중에서도 가장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았었다. 그러나 하루 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 지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이어 K리그 팀 중 두 번째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FA컵 우승부터 시작하여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는 성남FC가 16강전에서도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스모스팜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