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골프장, 경마장, 해군함정 등 이색 어린이날행사 개최

(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5 월 5 일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에서 골프장과 해군 함정 , 경마장 등 이색적인 공간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

기장군 일광면의 아시아드 CC 는 이날 오전 10 시부터 1 ∼ 3 번 홀을 어린이들에게 개방해서 어린이들이 그린위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배려했다 . 부산시가 대주주로 있는 아시아드 CC 는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해 골프장 영업을 중단 , 6 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

이같은 결정 덕분에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은 푸른 페어웨이를 뛰어다니고 캐릭터 공연 , 마술쇼 , 치어리더 공연 , 밸리 댄스 , 태권도 시범 등을 즐기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

또한 페이스 페인팅 , 바람개비 만들기 , 전통연 만들기 , 비눗방울 놀이 등을 체험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

한편 프로 골퍼의 도움을 받으며 어린이들이 골프를 체험해보는 ‘ 스내그골프 ‘(Starting New At Golf)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는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함정 공개 행사가 열렸다 .

상륙함 1 척 (LST, 2 천 600t 급 ) 과 포항급 초계함 1 척 (PCC, 1 천 t 급 ) 에 가족단위 나들이객 수천명이 올라 승조원의 안내를 받으며 함정 곳곳을 둘러봤다 .

해군 부대를 처음 방문한 어린이들은 해군 의장대의 의장시범과 군악대 연주 ,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며 연신 탄성을 터트렸다 .

부산 강서구 범방동에 있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도 이날만큼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

경마 중계용 고화질 전광판은 이날 하루종일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방영하는 데 사용됐다 .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말 품종인 ‘ 미니어처 ‘ 와 점박이 ‘ 아팔루사 ‘, 평균 몸무게가 1t 이 넘는 대형 말인 ‘ 클라이데스테일 ‘ 등 10 종류의 말이 런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
또 사계절 썰매놀이를 할 수 있는 ‘ 스프레드힐 ‘ 과 ‘ 포니랜드 ‘ 가 무료로 개방돼 동심을 사로잡았다 .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과 야외광장에서는 부산시 등이 주최한 ‘ 어린이날 큰 잔치 ‘ 가 열렸다 .

부산지방경찰청 포돌이 홍보단 공연 , 레이저 퍼포먼스 , 개그맨 황현희가 사회를 맡은 의장대 공연이 펼쳐졌고 공룡화석 만들기 , 이동 동물원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

이 밖에도 부산시립박물관 , 복천박물관 , 해양자연사박물관 등지에서 전통문화와 역사 , 해양생물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