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일본방문관광객 150만명 돌파..한국 방일 관광객 3위로 ‘추락’

(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지난 3 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2 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 기록을 갱신한 가운데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1~2 월 유지했던 방일 외래객 1 위의 자리를 중국에 내어준 것에 이어 타이완에도 밀린 3 위를 기록했다 .
일본정부관광국 (JNTO) 에서 제공한 방일 외래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 월 한 달간 일본을 방문한 외래객은 총 152 만 6,000 명으로 최초로 월 단위 방문객 150 만명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 이는 지난 2 월 기록한 138 만 7,000 명 보다 13 만 9,000 명 증가한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3% 나 증가한 수치다 . 일본정부관광국은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비자발급조건 완화와 벚꽃 시즌을 겨냥한 방일 프로모션 등이 방일왜래객 증가에 큰 영향을 줬다고 꼽았다 . 여기에 관광객 대상 소비세 면세 제도 등의 확충 , 최근 계속되고 있는 엔화 약세도 쇼핑 관광을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
지난 1~2 월 줄곧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방일 외래객 1 위를 기록한 한국은 3 월에도 26 만 8,200 명이 방문하며 전년동기대비 39.6% 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 이는 3 월 당월 기록으로도 사상 최고치로 2015 년 이후 일본을 방문한 한국관광객의 수치는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과 타이완 관광객의 성장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 3 월 한 달간 방일 중국 방문객은 33 만 8,200 만명으로 방일 외래객 1 위로 올라섰으며 성장률 역시 전년동기대비 83.7% 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 타이완 역시 27 만 7,900 명이 일본을 방문하며 방일 외래객 2 위를 차지했다 . 한국은 3 위를 기록했다 .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과 타이완 관광객 시장이 큰 성장을 보이면서 방일 외래객 제 1 시장이었던 한국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위태로워졌다 . 물론 1~3 월 누적 관광객은 한국이 94 만 7,900 만명으로 1 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뒤를 중국이 92 만 3,500 명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쫓고 있기 때문이다 . 거기에 최근 일본정부관광국은 중국 관광객을 타겟으로 하는 SNS 정보 발신 , 여행사와 공동 광고 실시 등 다양한 프로모션과 중국 – 일본을 오가는 크루즈를 관광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 2015 년 이후 평균 9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방일 중국 방문객이 향후 한국 관광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