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 =정인태 기자 ) 리피터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끄는 지역은 단거리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여행객들은 시야를 넓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이는 케이블과 지상파 예능프로 등 방송 매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런 트렌드를 따라 특수지역 및 장거리 지역이 선호되고 있는 추세다 .
하지만 여전히 리피터가 지속적으로 찾고 있는 여행지는 비행시간으로 5 시간 이내로 닿을 수 있는 단거리 지역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업계에 따르면 최근 10 년 사이에 재견적 요청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일본이 꼽혔다 .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국가인 만큼 상품 가격대도 제일 저렴하다 . 항공편도 다른 단거리 지역에 비해 무궁무진하며 , 선박을 이용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최근 엔저 여파로 여행비용부담도 줄어들면서 일본 수요는 사상 최대의 정점을 찍으면서 리피터 층이 더 두터워지는 흐름이다 .
최근 아베총리의 과거사 발언 논란 등으로 한 · 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
일본관광청 관계자는 “ 일본을 처음 떠나는 개별 여행객이나 공공기관에서 일본 여행을 자숙하는 등 극히 적은 영향을 받고 있다 ” 며 “ 일본을 꾸준히 방문하는 리피터들은 정치적 이슈 뿐만 아니라 원전 사태 역시도 거의 구애를 받지 않는 편이었다 ” 고 말했다 .
일본 다음으로 홍콩이 리피터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홍콩은 교통 편리성의 장점으로 FIT 여행객이 이 지역을 찾는 이유 1 순위로 꼽혔다 . 또한 홍콩은 쇼핑 , 미식 , 관광 , 예술 , 휴양 등 다양한 테마가 혼재해 있어 FIT 여행객 , 허니무너 , 가족여행객 등 다양한 연령대를 수렴할 수 있다는 특이점이 리피터 여행지에 충당됐다 .
동남아 대체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괌 역시 최근 리피터 고객층이 급증하고 있다 . 괌 소재 호텔 관계자는 “ 지난 1 년간 항공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 오는 8 월 티웨이항공 데일리 운항 , 7 월 에어부산 역시 증편 예정이 있다 ” 며 “ 공급사간 경쟁도 심해져 항공권이 저렴해지면서 현지 렌트카 이용률도 늘어나고 있다 ” 고 말했다 .
이어 “ 소셜커머스에서도 괌 여행 상품이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다 ” 며 “ 리피터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괌이 거의 제주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