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그리는 화가 모지선이 K- 클래식과 만나 그려낸 그의 작품 비밀을 공개하는 이색 전시회를 마련했다.
모지선 화가의 작품 전시는 ‘누드 變奏曲( 변주곡)’ 이란 주제로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경기도 양평군 양평문화원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월드브릿지오브컬처(회장 모지선)가 주최하고 K-클래식조직위원회(위원장 탁계석)가 주관하며 본지 웰빙코리아뉴스(발행인 겸 대표 이항범)가 후원에 나선다.
또한, 음악을 그리는 화가 모지선의 전시회에 걸맞게 오는 12일 오픈식과 더불어 이를 기념하는 ‘탁계석 해설 K- 클래식 콘서트’가 함께 펼쳐진다.
모지선 화가가 그려낸 누드(NUDE)는 언제나 충만한 에너지를 전달함은 물론, 초스피드의 동작 선(線)으로 활달함과 세련미를 선사하며 언제나 보는 이들을 감탄시킨다.
화가 모지선의 연주회 포스터는 천편일률적으로 연주가의 얼굴 사진으로 되어 있는 일반적인 연주회 포스터의 식상함에서 벗어난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녀는 임준희 작곡가의 가야금, 바이올린, 피아노의 이색적인 편성의 ‘댄싱산조(Dancing Sanjo)를 그렸다. ’댄싱산조‘는 세계적인 뮤직박람회인 비엔나 클래시컬 넥스트서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피아니스 김소형의 ’힐링과 흥‘ 포스터는 작가의 옛 기억속에서 있던 조각보를 바탕으로 피아노가 그려져 새로운 포스터가 탄생했다. 이후 피아니스트 김소형은 종편 드라마 밀회(密會)에 대역 피아니스트로 출연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피아노 소풍’은 탁계석 대본에 이정연 작곡으로 피아노를 치기 싫어하고 게임 오락에 중독된 어린이가 피아노를 돌보지 않자 나비가 피아노를 하늘로 여행을 시켜주는 상상력의 작품이다.
모지선 작가는 소프라노 김옥 성악가가 부르는 ‘신아리랑’을 들으며 신윤복의 그림을 떠 올렸고, 그래서 김 소프라노의 옛 머리 스타일의 캐릭터가 나온 것 역시 음악을 통해 얻은 영감을 작품으로 승화한 것으로 성악가 역시 이 작품을 대단히 만족해했다고 한다.
이처럼 음악 소재가, 음악의 대본이 작가의 내면에서 다시 재편집되어 어떻게 그림이 만들어지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으로 이례적인 것이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은 “누구라도 작가는 자신의 작업실을 잘 공개하지 않는다. ‘창조’의 공장이 생각보다 어수선한 탓도 있겠지만 자신의 기법(技法)이 모두 드러나기 때문이다”라면서 “이번 전시는 완상된 그림만 보여주는 종래의 작품 전시가 아닌 그 과정을 작품화한 점에서 독창성이 있다”고 말했다.
모지선 작가의 누드 크로키를 본 이 시대 최고의 석학 김동길 교수는 “모지선 작가의 누드에서 충만한 에너지와 초스피드의 동작 선(線)이 주는 활달함과 세련미에 감탄한다“며 ”이번 전시회에 꼭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모 작가의 음악을 그리는 작업은 2012년 10월 양평군립미술관에서 5일간 열린 ‘K-클래식 뮤직페스티벌’이 계기가 됐다. ‘K-클래식 뮤직페스티벌’은 탁계석 조직위원장, 모지선 월드 브릿지오브컬처 회장,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창립 멤버다.
모지선 화가 ‘누드 變奏曲( 변주곡)’ 전시는 이번 양평 전시에 이어 5월 30일 부산 수아트홀로 이어진다, 또한 새롭게 사당동에 둥지를 마련할 K-클래식 전용홀 전시로 이어지며 지방과 연계해 전국 투어 프로그램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모지선 작가는 사단법인 월드브릿지 오브 컬쳐 회장과 양평문화오케스트라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K-클래식의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