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인태 기자 )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 철도 ’ 일 것이다 . 유럽의 수많은 철도구간 중에는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하는 구간들이 있다 . 이러한 노선을 운행하는 열차를 유레일은 ‘ 풍경열차 ’(scenic train) 또는 ‘ 관광열차 ’ 라고 부르는 데 , 유럽에서의 기차여행 낭만을 누리고 싶다면 다음의 노선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
● 아를베르크라인 (Arlbergline)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블루덴츠까지의 구간 . 이 환상적인 노선은 란데크의 티롤리안 타운부터 시작하여 랑겐 암 아를베르크 ( 해발 1,217m) 를 경유하고 포르알베르크의 블루덴츠까지 이어진다 . 유레일 패스가 있으면 무료 .
● 베르겐 레일웨이 (Bergen Railway)
베르겐과 오슬로 구간을 운행하는 이 노선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열차 구간이다 . 유레일 패스가 있으면 추가 비용은 없다 . 어린 자녀들을 동반하여 여행할 경우 특별히 가족석 (family coach) 이 제공된다 .
● 블랙 포리스트 라인 (Black Forest Line)
독일의 일상적인 소도시 오펜부르크를 지나면 열차는 도심의 풍경을 뒤로하고 태고의 풍경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 호른베르크를 지나면 풍경이 바뀌고 짙은 녹색의 소나무로 가득 찬 풍경이 나타나며 , 도나우에싱겐을 지나면 싱겐으로 내려가 어퍼 라인 레일웨이 (Upper Rhine Railway) 와 합류하여 콘스턴스 호수 (Kon stanz) 연안으로 연결된다 .
● 첸토발리 레일웨이 (Centovalli Railway)
스위스 로카르노와 이탈리아의 도모도솔라 구간을 운행하는 관광 열차는 매혹적인 ‘ 백 개의 계곡 ’ 인 첸토발리 (Centova lli) 를 통과한다 .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모두 유효한 유레일 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 연중 운행하며 1 등석 및 2 등석 파노라마 열차 서비스가 제공된다 .
● 글레이셔 익스프레스 (Glacier Express)
스위스의 생모리츠와 체르마트를 연결하는 관광 열차로 전체 운행 시간은 7 시간 30 분 . 91 개의 터널 , 291 개의 다리와 2,033m 높이의 오버알프 고개 (Oberalp Pass) 를 지난다 . 스위스가 포함된 유레일 패스는 생모리츠 – 디젠티스 (Disentis) 구간에서는 사용 가능하지만 디젠티스 – 체르마트 (Zermatt) 구간은 유효하지 않다 .
● 골든 패스 (Gloden Pass)
스위스 중부에서 제네바 호수까지 관광 열차로 유레일 패스 여행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골든 패스 파노라마 열차로 유서 깊은 루체른을 출발해 브뤼니크 (Bruni g) 고개를 가로질러보자 . 단체의 경우 예약이 필수이며 개인의 경우 권장사항이다 . 골든 패스 여행은 3 개의 각기 다른 열차 여행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전체 노선을 여행하려면 모든 열차를 예약해야 한다 .
● 라인 밸리 라인 (Rein Valley Line)
독일의 와인 지방을 지나는 느긋한 여행 . 매력적인 도시 코블렌츠 (Koblenz) 와 인쇄기 발명자인 구텐베르크의 고향 마인츠 (Mainz) 를 방문할 수 있으며 강변을 따라 들어선 아름다운 포도원을 지나 쾰른으로 이어진다 .
● 젬머링 반 (Semmering Bahn)
오스트리아의 글로그니츠와 젬머링 간을 운행 , 5,420m 에 이르며 16 개의 고가교와 15 개의 터널을 지난다 . 1998 년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는 젬머링 철도를 세계 최초의 철도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