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강과 호수위에서 느끼는 여유…카누

(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짙어가는 신록에 푸른 빛이 진해져 가는 잔잔한 강물 , 또는 호수 위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가 요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바로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두 팔로 노를 젓는 카누와 카약이다 .
계절의 여왕 5 월 . 지금처럼 따뜻한 햇볕에 살짝 젖은 땀방울을 시원한 강바람에 말리는 상쾌함을 맛보기 좋은 계절도 없다 .

연록의 어린잎이 막 나와 짙어지기 시작한 물가 풍경은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답고 설렐 때다 .

잔잔한 호수나 약간의 흐름이 있는 강에 카누나 카약을 띄우면 물가에서 바라보던 풍경과는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

" 카누 ? 그거 선수들 타는 것 아닌가요 ?" 카누를 탄다고 하면 흔히 듣는 질문이다 .
아직 다른 수상레포츠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최근 레포츠 인구의 급증으로 모터보트 등 동력보트 보다 무동력 수상 레포츠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

카누를 조정과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카누와 조정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
MBC < 무한도전 > 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조정은 뒤를 보며 앉은 선수들이 열심히 양팔로 노를 젓는다 .

영어로 노를 젓다는 뜻의 로우잉 (Rowing) 은 조정 경기에서 노를 젓는 행위를 뜻한다 . 물론 조정이란 뜻도 함께 갖고 있다 .

반면 카누나 카약용 노를 패들 (Paddle) 이라고 부르며 이를 젓는 것은 패들링 (Paddling) 이라 한다 .
카누나 카약은 경기뿐만 아니라 레포츠로도 즐긴다 . 하지만 조정을 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

◇ 카누 카약 정보

카누 = 인디언들이 통나무를 잘라 속을 파낸 뒤 만들어 타던 배다 .
가장 큰 특징은 양쪽이 아니라 한쪽에 노가 있어 배 왼쪽이나 오른쪽으로만 노를 젓는다는 것 . 호흡을 맞추며 가족이 타기에도 좋다 .
○ 카약 = 카약은 양쪽에 노가 있어서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저을 수 있다 .

균형잡기가 쉬운 장점이 있는 반면 이 과정에서 노 끝의 물이 타고 흐르며 카약 안으로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 카약은 탈 수 있는 사람 수에 제한이 있다 .
형태로는 위에 사람이 걸터앉는 식의 ‘ 싯온탑 ‘ 이 있고 동그란 입구가 있어 그 안에 사람이 타는 ‘ 싯인 ‘ 타입이 있다 .

○ 피싱카약 = 속도를 내거나 많은 사람이 타는 데 중점을 두기 보다 주로 낚시에 중점울 둔 카약이다 .
낚싯대 걸이 등 낚시 장비를 배치할 수 있는 장치가 많다 . 최근 낚시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 카누와 카약 어디서 탈 수 있나 = 대한카누연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매주 토 · 일 오후 강습을 한다 .
수상 안전 기초부터 패들링까지 확실히 가르친다 . 호수공원을 순찰하는 카누순찰대까지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