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과 하늘이 만나는 장관…홍콩 ‘드래곤스백’ 트래킹

( 미디어원=정현철 기자 ) 홍콩트레일 8 번 코스로 트레킹 매니아들 사이에서 그 명성이 자자한 ‘ 드래곤스 백 ‘ 은 말 그대로 용의 등이라는 뜻으로 아귈라 반도의 섹오피크와 완참산을 잇는 굽이굽이 산길이 마치 용의 척추와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

2004 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 아시아 트레킹 코스 1 위 ‘ 로 선정됐으며 , 홍콩섬에 자리해 도심에서 쉽게 트레킹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

또한 길을 둘러싼 나무들은 마치 정원의 숲으로 들어가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사진 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

20 분 정도 오르막을 지난 후에는 정상 중간에 자리한 포인트 뷰에 다다르는데 , 이곳에선 바다와 산과 하늘의 혼연일체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 등산객들은 카메라와 스마트폰에 풍경을 담기 바쁘다 .

이곳에서 30 여분을 더 오르면 드디어 드래곤스 백의 정상에 도착한다 . 정상이라 해봤자 겨우 해발 284m 로 기압차가 없어 귀의 멍멍함을 느낄 새도 없다 .

산의 느낌보다는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가는 느낌으로 , 잘 포장된 산길이 평지처럼 쭉 길게 펼쳐져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 부모를 따라온 어린이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