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김인철 기자) 지난 3 월 24 일 , 프랑스 남부 알프스산중에 고의 추락시킨 것으로 보이는 독일 저먼윙스 (4U) 기의 부조종사가 , 당일 승무한 왕편 (4U 9524 : DUS-BCN) 에서 , 추락 예행연습으로 보이는 조작을 했었다고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 (BEA) 이 6 일 중간보고서에서 밝혔다 .
CNN 의 보도에 따르면 , 중간보고서는 비행기록을 나타내는 비행자료기록장치 (FDR) 와 조종 실음성기록 (Cockpit Voice Recorder) 을 해독한 결과 등을 바탕으로 BEA 가 정리했다고 한다 .
BEA 의 보고서에 의하면 , 루비츠 부조종사는 같은 날 A320 기종에 승무하여 독일과 스페인 사이를 왕복했으며 , 승무원은 6 명이 모두 같은 멤버이었다 . 예행연습으로 보이는 조작이 이루어진 것은 독일에서 스페인으로 가는 4U 9524 의 비행도중이었다 .
당시 비행기록을 보면 "2015-03-24 Dusseldorf(DUS) Barcelona(BCN) A320 출발예정시간 05:45, 실제출발시간 06:01, 도착시간 07:55( 정시 도착 )" 으로 나타나있다 .
루비츠 부조종사는 조종실에서 1 명이 되었을 때를 적당히 가늠하고 , 고도를 내리도록 지시되었을 때에 100 피트 ( 약 30 미터 ) 고도를 선택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 3 초 후에는 고도설정을 4 만 9000 피트로 바꾸고 , 계속해서 3 만 5000 피트로 지정한 후 , 2 분도 지나지 않는 동안에 다시 100 피트를 지정하는 등 여러 차례 설정을 바꾼 다음 , 2 만 5000 피트로 안정 상태로 돌렸다 .
그 상태에서 기장이 조종실로 되돌아왔다 . 루비츠 부조종사가 조종실에 1 명이던 시간은 채 5 분도 못 됐다 . 기장이나 관제에서는 고도설정 변경 조작이 이루어진 사실을 몰랐으며 , 동 항공편은 예정대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
루비츠 부조종사는 그 다음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되돌아가는 편에 승무하여 고의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 보고서에 의하면 , 고도를 계속서 내리는 사고기에 대해 , 프랑스의 관제사가 3 개의 주파수를 사용하여 11 회에 걸쳐 호출했지만 응답이 없었고 , 프랑스군 방위시스템으로부터도 3 회에 걸쳐 연락을 시도했지만 역시 반응이 없었다 .
고도 3 만 8000 피트에 달한 시점에서 조종실을 나온 기장 ( 당시 34 세 ) 은 약 4 분후에 되돌아와서 조종실로 들어가기 위해 부저를 울렸다 . 음석기록장치에는 여러번 조종실 문을 노크하는 소리와 문을 열어달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녹음돼있었으며 , 격렬하게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되풀이된 약 30 초 후 추락했다 .
글 사진: Youngjong, Aviation Specia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