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본격적인 아웃도어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 이중 자전거 타기는 대표적인 야외 레저활동으로 남녀노소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 한강 자전거도로 등은 주말이면 형형색색의 자전거 전용 복장을 한 이들이 타고 온 자전거로 가득하다 . 그런데 간혹 아찔한 장면들이 연출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쉬게 하곤 한다 .
실제로 서울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자전거 사망사고 현황 및 분석 자료에 의하면 서울에서 자전거로 인한 자전거 이용자수 증가와 더불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2012 년 자전거 사고는 3,225 건 발생으로 사망 30 명 , 부상 3,342 명이었던 것이 , 2014 년에는 4,065 건 발생과 더불어 사망 37 명 , 부상 4,295 명이 발생하였다 . 발생건수만 보았을 때 2 년 새 25% 증가하였다 .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사고결과를 보면 사망 5 명 , 부상 562 명으로 자전거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
최근 3 년간 자전거 사망사고 (93 명 ) 의 대부분은 차량과의 충돌로 인한 사고인데 , 이는 자전거 운전자 대다수가 스스로를 보행자라고 생각하여 인도를 주행하다가 반대편으로 횡단시 도로를 가로질러 가고 있어 큰 사고로 이어졌다 . 그 결과 편도 2 차로 이상의 대로에서 교통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자전거 사고는 날씨의 영향으로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지는 봄철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 월부터 7 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 (39.7%) 하였다 . 연령대별로는 51 세 이상이 75% 를 차지하여 젊은 층에 비해 고령층의 경우 주변상황에 대한 집중력과 주의력 부족으로 사고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이른 아침부터 정오까지 (06~12 시 ) 이며 , 특히 작년에는 출근 시간대에 집중 발생하였다 .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 자전거는 차에 준하는 이동수단인데 , 자전거 이용자는 보행자라고 인식하여 막연하게 차량이 피해갈 것이라 생각한다 .” 며 “ 차량에 따른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서 사망사고로 연결된다 ” 고 자전거운전자의 태도에 우려를 표했다 .
자전거 교통사고는 차와 충돌이 일어나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데 한계를 가진다 . 이로 인해 차량과의 경미한 충돌에도 교통사고후유증이 나타나게 된다 . 따라서 자전거 운전자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헬멧착용과 후미등 설치 등 시인성 높은 안전장구를 부착하고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등 운행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자전거 교통사고치료에 대해 전문의들은 “ 자전거 교통사고의 특성상 머리 부분의 충격이나 손상이 크게 나타난다 .” 라며 “ 이럴 경우 목디스크나 뇌진탕 등의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해 한의원이나 의료기관을 통해 빠르게 진단 후 치료하는 것이 좋다 .” 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