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몇 년 전부터 불어 닥친 캠핑열풍과 여행을 소재로 한 방송의 영향으로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
캠핑용품업체 코베아는 국내 캠핑인 가구가 약 600 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 코베아는 캠핑인구가 2011 년부터 매년 10~20% 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배장석 코베아 홍보팀장은 “ 아이들과 함께 야외에서 여가를 보내려는 30 대 부부를 중심으로 캠핑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 며 “‘ 아빠 어디가 ’, ‘ 슈퍼맨이 돌아왔다 ’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은 것도 캠핑인구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 ” 이라고 말했다 .
시청률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아빠 어디가는 2013 년 8 월 시청률 20% 를 넘어섰고 ,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올해 1 월 분당시청률 23.7% 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
한편 캠핑인구가 늘면서 텐트 , 테이블 , 파라솔과 같은 캠핑용품 매출 역시 크게 늘고 있다 .
11 번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 월 1 일 ~5 월 13 일까지 캠핑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 품목별로는 텐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8% 늘었고 테이블 , 파라솔 , 침낭 같은 야외용품 매출은 73% 늘었다 .
한편 G 마켓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바베큐용품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 . 의자 , 해먹 , 야전침대 같은 상품의 판매량도 21% 늘었다 .
11 번가 관계자는 “ 본격적인 캠핑철이 시작되며 캠핑문화가 어린이와 여성에게도 확산되는 추세 ” 라며 “ 피크닉을 겸한 근거리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어 이동이 간편한 접이식 캠핑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