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야외취침시 ‘요통’위험…큰 일교차, 잠자는 자세 주의

( 미디어원 = 김인철 기자 ) 연일 낮기온이 25 도를 오르내리며 초여름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 이런 요즘날씨는 캠핑족들이 캠핑을 즐기기 제일 좋은 시기다 . 하지만 모처럼만에 즐기는 캠핑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자칫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

18 일 의료계에 따르면 캠핑은 야외에서 이뤄지는 활동이기 때문에 기온 변화가 일어나는 새벽시간과 야외취침 시 발생할 수 있는 근육 , 허리통증에 주의해야 한다 .
◆ 캠핑 시 가장 조심해야 할 시간대는 ‘ 새벽 ‘

낮에는 초여름 날씨지만 저녁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 기온이 떨어지면 허리 주위 근육이 수축되거나 긴장돼 굳어지게 되는데 , 근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척추 주변 근육은 짧은 근육과 긴 근육으로 나뉘는데 , 짧은 근육은 허리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긴 근육은 척추의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

척추 근육은 척추와 추간판을 보호해주는 만큼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하지만 날씨가 추워져 근육에 영향이 가해지면 뼈와 신경조직에 부담을 주게 돼 요통으로 이어진다 .

또한 근육과 인대를 더욱 딱딱하게 만들면서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는 만큼 낮과 밤의 기온 차에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

평소 꾸준한 근력 강화 운동을 해온 사람은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아 허리 부상 우려가 낮지만 , 운동 부족으로 평소 관리가 소홀했다면 기온 변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정형외과 전문의 하동원 원장은 " 척추 근육이 바르고 건강해야 부상의 위험도 예방할 수 있다 " 며 " 날씨가 추워지면 요통이 생길 수 있으니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 고 조언했다 .
◆ 야외 취침 시 ‘ 어디서 ‘ ‘ 어떻게 ‘ 자느냐가 중요

기온이 떨어질 때만 요통이 유발되는 것은 아니다 . 캠핑을 즐길 때는 체온 유지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요소가 잠자리다 .

딱딱하거나 차가운 맨땅에서 장시간 취침하는 것은 근육통과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장시간 냉기가 혈액순환을 저해시키고 근육을 경직시켜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

또한 눕거나 일어날 때 허리에 충격이 가해질 수도 있으며 , 바닥과 허리 사이에 공간이 생겨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허리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
잠자는 자세도 중요하다 . 잠을 잘 때는 엎드린 자는 자세는 피하고 가방이나 옷을 활용한 베개 대신 정식 베개를 이용해야 한다 .

엎드린 자세로 잠을 자면 척추가 등쪽으로 젖혀져 목과 허리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 반드시 바로 누운 자세로 잠을 자야 한다 . 베개를 이용할 때에는 3~4 ㎝ 정도 높이의 단단한 재질을 선택해 목의 곡선을 C 자로 유지해줘야 한다 .

정형외과 전문의 조보영 원장은 " 야외취침은 일상생활의 취침과는 매우 다르다 " 며 " 척추뿐만 아니라 , 목과 어깨 등 잘못된 취침으로 인해 캠핑 후 오히려 고생을 하게 될 수 도 있으니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준비를 필히 해줘야 한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