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김인철 기자 ) 몇 년 전까지 여름휴가로 캠핑을 즐기는 가구가 대부분이었지만 캠핑문화가 대중화 되고 캠핑용품의 발달 등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 올해는 때 이른 더위에 일찌감치 시원한 산과 계곡으로 캠핑을 떠나는 가족이 늘고 있다 .
그런데 캠핑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다 . 갑작스러운 자연재해와 사고 등 안전을 위협하는 환경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 . 캠핑을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 혹은 사고가 일어나도 초기에 적절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한다 .
강가 , 계곡으로 간다면 ‘ 홍수알리미 ‘ 는 꼭 켜둘 것
지난 12 일 호주기상청은 5 년 만에 엘니뇨현상이 일어났다며 올 여름 기상 이변을 경고했다 . 우리나라 기상청 역시 엘니뇨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강변이나 계곡으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신경쓰이는 소식이다 .
국토교통부가 18 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 홍수알리미 ‘ 애플리케이션은 야외활동 중 발생하는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 사용자의 위치를 설정하면 주변 지역의 홍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준 , 예를 들어 강수량이나 하천 수위를 지정하면 알람을 받을 수 있다 .
그 외에 강수량 , 하천 수위 , 댐과 보 등의 현황은 실시간으로 표 · 그래프 · 지도의 형태로 조회할 수 있다 . 현재는 한강 ( 여주시 ) 과 영산강 ( 전남 나주시 ) 친수지구의 침수 예측 정보를 지도에서 알려주며 , 연차적으로 낙동강 , 금강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면 ‘ 응급의료정보제공 ‘
캠핑은 익숙한 지역을 떠나 낯선 지역에서 즐기기 마련이다 . 낯선 곳에서의 새롭고 신선한 경험은 캠핑에서 얻는 큰 즐거움이다 . 그러나 아이가 아프거나 다치기라도 한다면 낯설음은 두려움으로 바뀐다 . 어디로 아이를 데려가야 할지 , 병원이 쉬지는 않는지 막막하다 .
국립중앙의료원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 응급의료정보제공 ‘ 은 주변에 있는 의료시설을 찾아준다 .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이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가까운 응급실 , 병 · 의원 , 약국을 알려주며 , 운영 여부도 함께 표시해준다 .
‘ 응급의료정보제공 ‘ 은 명절 연휴에도 특히 유용하다 . 연휴에 진료를 맡은 의료기관을 따로 안내해주기 때문 . 이 외에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야간에 진료하는 의료기관 , 주변에 있는 제세동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캠핑 중 사고를 당했다면 ‘119 신고앱 ‘
캠핑 중 사고를 당해 환자가 움직일 수 없다면 119 에 신고해야 한다 . 하지만 산속이나 계곡 , 해안가 등 외진 곳에 있다면 위치를 설명하기 어렵다 . 소방방재청은 환자의 위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119 신고앱 ‘ 을 개발했다 .
119 에 전화로 신고가 들어오면 119 는 휴대전화로 환자의 위치를 찾는다 . 그러나 휴대전화로 위치를 찾으면 오차 범위가 반경 200m 에서 최대 5km 까지 생겨 환자를 찾기 쉽지 않다 . 반면 119 신고앱은 GPS 로 위치를 추적해 오차 범위가 5m 에서 200m 로 작다 .
환자의 상태가 위중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도 최소화했다 . 음성이나 문자 등으로 신고하면 자동으로 GPS 기능이 실행돼 신고자의 위치가 전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