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김인철 기자 ) 이정민 (23· 비씨카드 ) 가 2 주 연속 우승을 달성할 것인가 , 아니면 전인지 (21· 하이트진로 ) 고진영 (20· 넵스 ) 이 이를 저지하고 시즌 3 승에 성공할 것인가 .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의 강자들이 ‘ 매치플레이의 여왕 ’ 자리를 놓고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
이정민 , 돌품의 신인시즌 다시한번
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 총상금 6 억원 · 우승상금 1 억 2000 만원 ) 이 21 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의 라데나 CC( 파 72·6213 야드 ) 에서 열린다 . 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1 대 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8 회째를 맞는다 . 매치플레이 방식 답게 매년 극적인 승부와 이변을 연출하며 KLPGA 투어의 인기 대회로 자리 잡았다 .
지난주 NH 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 통산 5 승을 달성한 이정민은 5 년 만에 이 대회 우승 탈환을 노린다 . 이정민은 신인이던 2010 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 신인 때의 영광을 5 년 만에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
이정민은 “ 휴식을 취하지 못해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 며 “ 매치플레이에선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 고 말했다 .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 ( 최저타 경기 ) 가 아니라 64 명의 선수가 1 대 1 로 맞붙어 패하면 탈락하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 외나무다리에서 펼쳐지는 승부로 , 톱랭커도 방심하면 무명 선수에게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마다 긴장감이 크고 이변도 속출한다 .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는 지난해 KLPGA 상금 순위 30 위 이내와 지난주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상금 상위권자 , 최근 5 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등 64 명이 참가한다 . A·B·C·D 4 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에서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다 .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그룹별 1 위끼리 4 강을 거쳐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 상위 32 명은 이미 시드 배정을 마쳤고 , 나머지 32 명은 경기 전날인 20 일 조 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한다 . 시드를 배정받은 32 명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64 강전에서 겨룰 상대를 추첨하는 방식이다 .
C 그룹 ‘ 죽음의 조 ’
B 그룹에 속한 이정민은 A 그룹 허윤경 (25·SBI 저축은행 ), C 그룹 전인지 , D 그룹 이민영 (23· 한화 ) 등과 함께 1 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 B 그룹에는 윤채영 (28· 한화 ) 배선우 (21· 삼천리 ) 이정은 (27· 교촌 F&B) 안송이 (25·KB 금융그룹 ) 등이 포함됐다 . 올 시즌 ‘ 빅 3’ 로 꼽혔지만 아직 첫 승에 목말라 하는 허윤경은 A 그룹에서 이 대회 지난해 우승자 윤슬아 (29· 파인테크닉스 ) 와 4 강 이전에 맞붙게 됐다 .
이번 대회 ‘ 죽음의 조 ’ 는 C 그룹으로 꼽힌다 .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전인지를 비롯해 KG· 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 우승자 김민선 (20·CJ 오쇼핑 ),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보경 (29· 요진건설 ), 지난주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이정민과 우승을 다퉜던 박채윤 (21) 등이 한 그룹에 묶였다 . 이 중 한 명만 4 강에 진출한다 .
올 시즌 가장 먼저 2 승을 올린 고진영은 신장암을 딛고 투어에 복귀한 이민영 , 2011 년 이 대회 챔피언 양수진 (23· 파리게이츠 ) 과 같은 그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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