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광고, 관광객유치 효과 미미해..국가별 효과는 상이

(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한국을 알리는 해외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미디어 광고가 대표적인 국내 인바운드 국가인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 두 국가에 대한 결과가 다소 상이하게 나타났다 .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 중국 및 일본 지역 광고 효과 분석 모델링 ’ 자료를 통해 한국의 미디어 광고가 각국 관광객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내놓고 최적화된 미디어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 가까우면서 먼 이웃인 두 나라답게 자료에 따른 영향은 차이를 나타냈다 .
먼저 ,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오직 마케팅 활동으로만 유치된 관광객인 추가 관광객과 기본적인 한국의 이미지 , 국제 정세 , 환율을 비롯한 경제적 요소의 영향을 받는 기본 관광객으로 분류된다 .
일반적으로 한국에 대한 미디어 광고는 각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하지만 한국관광공사의 ‘ 중국 및 일본 지역 광고 효과 분석 모델링 ’ 자료에 따르면 , 중국의 경우 미디어 활동만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강화하기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
따라서 미디어 광고는 추가 관광객보다는 기본 관광객이 강화되는 데 효과가 있었다 . 이 외에도 과거 미디어 활동과 한류 등 긍정적인 외부 요소가 기본 요소로 작용해 기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

특히 춘절과 여름철 성수기 입국 등 계절적인 요소는 그 중에서도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는 요소였다 .
긍정적인 기본 요소로 인해 다시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중국인 관광객도 설문조사 결과 상당히 높은 비율 (84%) 로 나타났다 . 하지만 계절적인 요소 외 기본 요소들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끼친다면 기본 관광객 감소가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는 우려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 따라서 단기적인 직접 관광객 유치보다는 부정적인 기본 요소를 상쇄시키는 장기적인 마케팅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
일본 역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이미 정착돼 있어 미디어 활동 등 다른 외부 요소의 영향은 받지 않고 있었다 . 하지만 중국과 다르게 일본에의 미디어 광고는 기본 관광객보다는 추가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가 있었다 .
일본인 기본 관광객 수 감소는 미디어 활동 외의 주변국 정세 및 환율 등 외부 요소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욱 크게 미쳤고 , 미디어 투자는 이런 부정적인 요소를 상쇄시킬 만큼 영향력이 있지는 않았다 .
특히 일본 관광객 감소는 기본 관광객 감소에서 비롯하고 있었으며 , 기본 관광객은 한 – 일 양국의 정세와 엔저현상이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 따라서 장기적인 전략보다는 단기적으로 추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형 마케팅 활동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
한편 , 중국과 일본 양국 모두 한국을 많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국가로 꼽힌다 . 다만 최근 엔저효과로 인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관광객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 엔저효과가 지속될 경우 요커도 앞으로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향할 것이라는 우려도 업계에서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방법과 미디어 광고의 적절한 활용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