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간다면 이것만은 꼭! 여행지에서 사올만한 아이템 7가지


(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해외여행에서 얻는 즐거움은 유명한 관광지를 구경하거나 그곳에서만 해볼 수 있는 이색체험 , 현지 사람들과의 만남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 여행기념으로 ‘ 마음에 쏙 드는 물건 ’ 을 하나 사오는 것도 해외여행을 즐기고 추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게다가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물건이나 국내에서 보다 많이 저렴하다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 .
각 해외 여행지에서 한국인에게 인기높은 쇼핑 대상 물건 7 가지를 골라봤다 . 필리핀의 ‘ 말린 망고 ’ 나 일본의 ‘ 병아리 과자 ’ 처럼 너무도 유명한 것은 제외했다 .
대만 , 금문고량주가 좋아
간에 좋다는 재첩환과 진공 포장된 딘타이펑 만두 세트 등도 있지만 역시 진먼 ( 金門 ) 고량주를 최고로 친다 . 달콤한 중국 본토에서도 명주로 인정받을 정도로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 중국 본토의 값비싼 술에 비해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 . 숙성에 따라 여러 등급이 있는데 보통 400~500 대만달러 (1 만 4000~1 만 8000 원 ) 쯤 한다 .
같은 이름으로 여러 종류가 출시되어 있지만 이중 58 도 짜리에 붉은 표시가 레벨에 박힌 상품이 가장 인기있다 .
일본 , 전자제품 대신 잡화를
과거 80~90 년대에는 일본 도쿄 아키하라바라에서 전자제품을 사들고 왔다 . 하지만 지금은 국내 전자업체들의 기술이 좋아 그런 수고는 없어졌다 .

대신 수퍼마켓을 싹쓸이하는 20~30 대 자유여행객들이 늘었다 . 낫또와 시라즈 ( 치어 ), 사케 ( 일본 청주 ) 등 식품류에서부터 초콜릿과 스낵 등 저렴하고 인기있는 상품을 캐리어 백에 가득 채워온다 .
여성들은 마츠모토 기요시 등 드러그 스토어의 상품에 열광한다 .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과 발뒷꿈치 반창고 등 특수 제품들이 많다 . 동그란 동전 모양 파스 ( 로이히 츠보코 ) 와 안구 세척액 아이봉 ( アイボン ) 은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특히 높다 .

페루 , 알파카 의류제품이 인기
단연 알파카 니트 의류다 . 알파카는 페루 고산지대에서 키우는 가축으로 양모보다 보온성이 좋은데다 가볍고 부드러워 선호도가 높다 . 특히 어린 알파카 털로 만든 ‘ 베이비 알파카 ’ 는 최고급으로 현지에서도 비싼 값으로 거래된다 .

하지만 국내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 수작업으로 짠 데다 세상에서 가장 좋다는 소재를 썼지만 상대적으로 싸니 여유가 있다면 몇벌 사오는 게 좋다 . 쿠나 (KUNA) 같은 고급 브랜드 제품은 가격이 더 나간다 . 가격은 베이비 알파카로 만든 판초 스타일 겉옷이 180 솔 (9 만원 ) 정도 , 일반 알파카는 100 솔 (5 만원 ) 정도 한다 . 털모자는 약 2 만원 선이면 살 수 있다 .

오만 , 향료가 특산품
향료가 특산품이다 . 특히 성경 예수 탄생 이야기 ( 동방박사가 선물 중 하나가 유향이다 ) 에도 등장하는 유향 (Frankincence) 은 오만 남부 살랄라 지역에 자라는 유향나무에서 추출한 수액으로 매우 진귀하다 . 굳힌 덩어리로 판매하며 오만 현지에선 태워서 훈향한다 . 여러 패션 브랜드의 향수 원료가 되기도 한다 . 무스카트 전통시장에서 훈향기와 함께 쉽게 구할 수 있다 .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유향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국가라고 보면 된다 .
호주 , 양모와 태반크림 투톱
과거 이 지역은 양모 이불이 선물용으로는 스테디셀러였다 . 누구나 이불 압축팩 한 두 덩어리 씩을 가지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 현재도 크게 다르지 않다 . 여성들에겐 피부에 좋다는 양 태반 크림이 인기다 . 주문을 받았거나 선물용으로 남성들도 몇 개씩 사간다 . 크림의 용도와 용량 , 브랜드에 따라 2 만 ~5 만원 선 . 관절염에 특효가 있다는 글루코사민이나 오메가 3 등 건강식품 역시 꾸준히 팔린다 .

노르웨이 , 어업강국답게 정어리 통조림
물가는 비싸지만 수천 년 동안 대대로 바다와 함께 살았던 나라인데다 북해라는 황금 어장을 끼고 있어 어업이 발달했다 . 차갑고 맑은 북해 바다에서는 대구와 고등어 , 청어 등이 많이 난다 . 유전이 발견되기 전까지 청어와 정어리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 이곳에는 ‘ 킹 오스카 (King Oscar)’ 라는 130 년 역사의 통조림 공장을 개조한 통조림 박물관 (Norsk Hermetikkmuseum) 이 있다 .
대대로 말린 대구가 주요 토산품이었지만 , 가볍게 들고 올 수 있는 통조림이 관광객에게 더 낫다 . 고등어나 정어리 통조림을 ‘ 조커 (Joker)’ 등 수퍼마켓에서 사면 18~30 크로네 (2700~4500 원 ) 쯤 한다 . 연어는 안사와도 된다 . 냉장 유통을 요하는데다 ,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연어 중 노르웨이 산이 아닌 것을 찾기가 더 어렵다 . 청정 해역의 등푸른 생선에서 나는 ‘ 오메가 3’ 도 즐겨찾는 품목이다 .

피지 , 의외의 인기품 어그부츠
‘ 남태평양의 천국 ’ 으로 불리는 휴양지 피지 (Fiji) 제도에선 역설적이게도 어그부츠를 사는 것이 좋다 . 공항이 있는 난디 (Nadi) 는 겨울철 패션 아이템인 어그부츠를 생산하는 대표 지역 중 한곳이다 . 호주로부터 들여온 질좋은 양 가죽과 메리노 울을 이용해 어그부츠를 생산한다 .

보통 완제품을 다시 호주로 수출하는데 피지 현지에선 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