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웨어항공사 푸켓노선신청, 여행업계에선 ‘갸우뚱’

127

(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다이나믹에어웨이즈 (D2, 이하 다이나믹에어 ) 가 서울항공 ( 대표 김상국 ) 을 한국사무소 (GSA) 로 선정하고 인천 – 푸껫 노선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
다이나믹에어는 현재 국토교통부 ( 장관 유일호 ) 에 운항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올 여름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 현재 인천 – 푸껫 노선을 정규 운항 중인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곳 뿐이다 . 아시아아틀란틱항공은 지난 3 월 국토부의 운항허가 승인취소로 부정기 운항이 중단됐고 타이항공 역시 지난 3 월 말부터 비수익 노선에 대한 감축을 이유로 동 노선에 투입했던 TG654/655 편을 중단했다 . 다만 진에어가 여름 성수기에 한정적으로 인천 – 푸껫 전세기를 운항한다 .
하늘길이 대폭 좁아진 만큼 상품 판매 역시 어려워진 여행사들에게 노선 확대는 단비다 . 그러나 이미 국내 업계에는 문제항공사로 낙인찍힌 다이나믹에어라는 점에서 여행사들의 한숨은 짙다 .
A 여행사 관계자는 “ 다이나믹에어의 그간 행적을 살펴보면 솔직히 겁이 난다 . 괌 취항 이틀을 남긴 시점에서 운항취소를 선언한 바 있지 않냐 . 당시 판매된 상품을 여행자들에게 다른 항공기로 유도하거나 취소해주느라 진땀 빼던 동료들 생각이 난다 . 이번에도 그런 사태가 발생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 고 속내를 밝혔다 .
다이나믹에어는 지난 2011 년 7 월 30 일부터 인천 – 괌 노선에 부정기 운항을 예고하며 상품 판매를 진행했으나 취항 이틀 전인 7 월 27 일에 동 노선 취항을 무산한 바 있다 . 다이나믹에어에 대한 업계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3 월이다 . 다이나믹에어는 괌 사태 2 년 만인 지난 2013 년 인천 – 사이판 노선 취항에 성공했다 . 다이나믹에어는 취항 2 개월 만에 수 , 토요일 주 2 회 운항하던 동 노선을 목 , 일요일 출발까지 확대해 주 4 회로 늘렸다 . 인천 – 사이판 노선은 아시아나항공 단독 노선이었던 만큼 다이나믹에어는 가격경쟁력을 갖춰 원활한 상품 판매로 이어졌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 다이나믹에어는 2014 년 3 월 12 일부터 4 월 26 일까지 임시 운휴를 선언했고 이후 어떠한 설명 없이 동 노선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
B 여행사 관계자는 “ 한국시장에 2 번이나 신뢰를 잃는 행동을 보인 다이나믹에어는 먼저 신뢰도를 쌓는 것이 급선무다 . 더 저렴한 가격으로 푸껫을 가려는 게 여행자들의 심리다 . 때문에 LCC 인 다이나믹에어의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는 있을 거다 . 문제는 그들도 다이나믹에어가 또 다시 운항을 취소하거나 중단할지 모른단 불안감에 동 상품을 열심히 판매하기엔 부담감이 있을 것 ” 이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