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에서 즐기는 힐링여행

(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여행지인 캐나다에서는 도시에서도 여유와 낭만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 건강한 재료로 만든 다채로운 음식을 먹고 , 200 년 된 양조장을 찾아 신선한 맥주를 맛보다 보면 지친 일상의 피로는 저만치 날아가 버린다 . 최첨단 메트로폴리스와 한갓진 휴양도시의 면모를 동시에 품고 있는 캐나다 대표 도시 밴쿠버 · 토론토 · 몬트리올을 즐기는 이색 여행법을 공개한다 .
밴쿠버 전 세계 음식 만나는 식도락 여행
우리에겐 2010 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도 잘 알려진 밴쿠버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세계에서 ‘ 가장 살고 싶은 도시 ’ 로 꼽힌다 . 그래서인지 밴쿠버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산다 . 밴쿠버를 즐기는 방법은 도심 곳곳에 있는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 프랑스 · 이탈리아 · 그리스 · 중국 · 인도 · 태국 · 베트남 · 한국 ·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음식을 시내 어디에서든지 맛볼 수 있다.
관광객이 주로 가는 그렇고 그런 음식점이 싫다면 ‘ 밴쿠버 푸디 투어 ’ 에 참여해 보자 . 밴쿠버 푸디 투어는 도시 전역에 흩어져 있는 유명 푸드 트럭과 지역 맛 집을 찾아가는 테마 여행 프로그램이다.
신선한 식재료가 모이는 시장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 그랜빌 아일랜드 (Granville Island) ‘ 퍼블릭 마켓 ’ 에서 진행되는 ‘ 에더블 캐나다 ’ 를 기억해 두자 .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현지 음식점을 찾아가 먹거리를 맛보고 조리법을 배울 수 있다 .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ediblecancada.com) 참조.
구시가지인 개스타운에서 진행되는 맥주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 맥주 양조장을 방문해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를 마시고 간단한 안주도 먹는다 . 맥주 제조법도 배울 수 있어 마니아에게 인기다 . 홈페이지 (vancouverfoodtour.com) 에서 예약하면 된다.
토론토에서 즐기는 세련된 문화 · 스릴 넘치는 체험
토론토는 캐나다 최대 도시다 . 인구는 약 270 만 명으로 서울의 4 분의 1 에 불과하지만 캐나다에서 가장 복작복작한 메트로폴리스다 . 1970 년대 이후로 인종차별 정책을 폐지하면서 수많은 이민자가 몰려들었고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공존하는 자유분방한 국제도시가 됐다 .
시내 중심에 우뚝 솟은 높이 533m 의 CN 타워 (cntower.ca) 는 토론토는 물론 캐나다를 상징하는 건물로 꼽힌다 . 약 340m 높이 전망대에는 밑바닥이 유리로 된 ‘ 글라스 플로어 ’ 가 있다 . 발밑으로 깨알 같은 도시 풍경이 까마득하게 펼쳐진다 . 글라스 플로어 밖에서는 줄 하나에 의지해 모서리를 걷는 ‘ 엣지워크 ’ 프로그램도 있다 . 까사 로마 (Casa Loma) 는 도시 문명의 최첨단을 상징하는 CN 타워와는 정반대의 관광지다 . 중세 유럽의 고성을 떠올리게 하는 대저택으로 5~10 월에만 개방하며 , 정원이 특히 아름답다 . 신혼부부 사진 촬영지로 인기다 .
19 세기에 만든 양조장을 개조해 2003 년에 새롭게 오픈한 문화 · 예술 공간 디스틸러리 역사 지구도 들러 볼 만하다 . 갤러리 , 레스토랑 , 카페 , 부티크 상점이 몰려 있다 . 토론토 최초의 시장 ‘ 세인트로렌스 마켓 ’ 에 들러 마치 현지인처럼 토론토를 즐길 수도 있다.
몬트리올 도시를 적시는 재즈 선율 ‘ 재즈 페스티벌 ’
몬트리올은 캐나다 제 2 의 도시로 인구 200 만명 중 약 70% 가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 프랑스계 이주민이 자리 잡은 도시인 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발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 몬트리올은 빌딩숲의 신시가지와 유럽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구시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이기도 하다.
예술과 문화의 도시답게 현대미술관 , 맥코드 캐나다 역사박물관 등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 17 곳이 모여 있다 .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 ‘ 태양의 서커스 ’ 도 몬트리올에서 탄생했다.
연중 축제와 공연 · 이벤트가 펼쳐지는 몬트리올은 밤이든 낮이든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 특히 매년 6 월 말에서 7 월 초에 열리는 ‘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montrealjazzfest.com)’ 은 역동적인 도시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 주는 행사다 . 매년 전 세계에서 2000 여 명의 음악가와 여행자 수백만명이 축제를 즐기러 도시를 찾는다 . 올해 축제는 6 월 26 일부터 7 월 5 일까지 열린다 . 이름은 재즈 페스티벌이지만 가스펠 · 블루스 · 힙합 · 라틴 · 레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 주 무대 뿐만 아니라 클클럽 · 공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